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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멜로의 진수 '끝사랑'

입력 2024-08-23 15:19 수정 2024-08-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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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사랑'

'끝사랑'

"만수무강하세요."


술잔 기울이며 건네는 인사부터 남다른 JTBC 예능 프로그램 '끝사랑'이다. 50세 이상 솔로 남녀가 인생의 후반전을 함께 할 끝사랑을 찾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끝사랑'은 8인(범천·연화·정숙·재우·기만·은주·진휘·경희)의 남녀가 제주도에서 새로운 사랑 찾기에 나섰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이 안에서 나이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다. 다만 잊고 살았던 그 감정 '설렘'에 초점을 맞춘다.

8인은 어색함 속 첫인사를 나눴다. 함께 식사를 하고 얘기를 나누며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첫날밤엔 가족들의 응원이 담긴 편지로 누군가에게 호감을, 누군가에게 위로하고 싶은 마음을 느꼈다. 진정성이 오가는 가운데 호감 상대에게 편지를 썼다. 여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호감 상대에게 문자 메시지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과 달리 손 편지로 마음을 전달했다. 편지지에 진심을 꾹 눌러 담은 아날로그식 표현 방법이 핑크빛 설렘 무드를 높였다.
'끝사랑'

'끝사랑'


첫 번째 데이트가 펼쳐졌다. 쌍방으로 편지를 주고받은 범천과 연화, 은주와 기만이 첫 번째 익명 데이트를 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 진짜 운명인가?'란 생각을 스쳐 지나가게 했다. 정숙과 재우, 진휘와 경희도 편안함 속 서로에게 다가갔다. 넘어지지 말라며 자연스럽게 손을 잡는 스킨십, 미열이 나는지 안 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손 터치가 오가는 등 풋풋하면서도 농익은 중년 로맨스가 심쿵 포인트였다.

'끝사랑' 신기은 PD는 "출연진 개개인의 매력과 진정성을 중심으로 봤다. 사랑에 빠지기에 주저할 수 있으니까, 짧은 시간 안에 사랑에 빠질 수 있을 만큼 매력과 용기가 있어야 했다"라고 소개했고, MC로 참여한 정재형은 "처음엔 순수하게 시작했는데, 이제 겁이 없을 나이라 깜짝 놀라게 한다. 저지르고 본다. 변화무쌍하다. 스릴러까지 나왔는데, 바람이 있다면 끝이 호러가 아니었으면 한다. 무척 흥미진진하다"라고 자신한 바 있다.

그래서일까. 시청률도 기분 좋은 흐름을 탔다. '끝사랑'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 2%, 전국 1.9%였는데 지난 22일 방송된 2회에서 수도권 2.3%, 전국 2.2%로 점프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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