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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서 남녀 50명 죽이겠다' 예고글 올린 30대, 징역 10월

입력 2024-08-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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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칼부림' 예고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 30대 A씨가 지난 5월 2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서울북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역 칼부림' 예고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 30대 A씨가 지난 5월 2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서울북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역에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오늘(23일) 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모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조성돼 있는 상황에서 서울역을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협박 메시지를 작성해, 경찰 공무원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게시글을 본 피해자들 협박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범행 방법 등에 비춰 그 죄질이 무겁다"며 배씨가 이와 별도의 사건으로 누범 기간 중에도 범행을 저지른 점도 지적했습니다.

다만 배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씨는 지난 5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서울역에서 24일 칼부림을 하겠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JTBC 취재 결과 배씨는 전과 10범 이상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5월 24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울역과 인근 역 등에 경력을 투입하고 순찰과 경계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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