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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은퇴설' 이낙연…"욕심 버린 지 오래, 대한민국 위기 외면 안 할 것"

입력 2024-08-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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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새로운미래 이낙연 전 대표 2024.7.3

인사말하는 새로운미래 이낙연 전 대표 2024.7.3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정계 은퇴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는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정치에 일일이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진로와 운명에 대해서는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해, 때때로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있다. 그게 국가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도리라고 믿는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욕심은 버린 지 오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8월 기존의 연구단체를 개편해 '사단법인 국가과제연구원'을 만들고, 제가 원장을 맡았다"며 "이름 그대로 국가과제들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9월부터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공부할 것이고, 학교로부터 연구생 입학을 허가받았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정치를 비롯한 우리 사회에 무도와 거짓이 난무하다. 국가는 방향을 잃고, 정치는 길을 잃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의 위기를 외면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는데, 이는 정계 은퇴설을 부인하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전 대표의 정계 은퇴설은 어제(2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한 김규완 논설실장을 통해 시작됐습니다. 김 실장은 "김철민 전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찾아가서 '더 이상 정치 활동하지 마십시오. 저희한테 맡겨주시고 나서지 말아주십시오'라고 요청을 했고, 이 전 대표가 수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명계 모임 '초일회'가 같은 뜻을 갖고 있단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근인 남평오 전 총리실 민정실장도 입장문을 내고 "'정계 은퇴 수용'이라는 뉴스는 오보"라며 "김철민 전 의원은 (자신의) 말을 왜곡한 방송사 간부에게도 항의했다고 내게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남 전 실장은 JTBC와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정치적 혼란기에 국가를 위해 어떻게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을 맺었기 때문에 은퇴하고는 거리가 먼 응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도 JTBC에 "민주당을 탈당한 초일회와 이낙연 전 대표는 분리해서 보는 게 맞다"며 "은퇴선언이란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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