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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 숨진 화성 아리셀, 첫 군납부터 줄곧 품질검사 조작
입력 2024-08-23 11:26
수정 2024-08-23 11:28
경찰, 박순관 대표 등 4명에 사전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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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순관 대표 등 4명에 사전 구속영장 신청
〈사진=JTBC 유튜브 모바일 라이브 캡처〉
공장 화재로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이 2021년 최초 군으로 납품을 시작할 때부터 줄곧 검사용 시료를 바꿔치기해 품질검사를 통과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민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사고 수사본부장은 오늘(23일) 오전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아리셀은) 군용전지 납품 과정에서 검사 시료를 바꿔치기하는 등 수법으로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 검사를 통과한 업무방해 혐의가 추가로 확인돼 수사 중에 있다"며 "국방기술품질원에 대한 업무방해는 2021년 최초 군납 때부터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첫 군납 때부터 품질검사를 조작해오던 아리셀이 지난 4월분 납품을 위한 검사에서 처음으로 국방규격 미달 판정을 받아 생산해야 할 물량이 쌓이자 비숙련공을 동원해 무리하게 제조공정을 하다 화재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사고 원인은 지연된 납품 일정을 맞추기 위한 무리한 제조공정 가동 결정에 따른 비숙련공 대거 투입과 불량률 급증 미조치, 발열 전지 선별작업 중단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 비상구 설치 규정 미이행 등 소방 안전과 관련한 총체적 부실이 피해를 키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아들인 박모 총괄본부장, 인력 공급업체인 한신다이아 대표, 아리셀 안전보건관리 담당자 등 4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취재
장연제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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