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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 "우연히 들어오는 기회? 언제나 '웰컴!'"

입력 2024-08-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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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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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싱글즈〉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정석이다. 모델 활동을 시작으로 음악과 연기까지 섭렵한 장윤주의 존재감이 반짝반짝 빛난다.

매거진 싱글즈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패션계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인물로 화보 촬영에 임한 장윤주는 변함없이 독보적인 분위기와 특유의 눈빛으로 그녀만의 매력을 가득 담은 화보를 완성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장윤주는 "패션 모델의 엔터테이너 활동에 초석을 쌓은 인물"이라는 의견에 대해 "지금 패션 모델의 입지가 높아져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기쁘고 감사하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아쉽게 끝난 순간도 있었지만 내가 커리어를 쌓은 것 이상으로 후배들이 잘 하고 있어 오히려 내가 덕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 유튜브를 운영하는데 예전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에 참가한 친구들이 출연한 영상이 조회수가 가장 높았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 모델 중 배우로 성공적인 전향을 꾀한 선구자로서 느끼는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누군가를 책임지고 이끌 만한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부담감은 없다. 그래도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성에 고민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사진=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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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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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한 콘텐트에서 김태호 피디가 자신은 '영화 '라이브 오브 파이' 중 망망대해에서 떠다니는 배 위에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사람 같다'고 말하는 걸 보면서 나 역시 두려움보다는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어디로든 갈 수 있는 평형 상태다. 언제든 지금 하는 것을 내려놓고 어딘가로 갈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언제든 떠날 수 있기를 소망하기에 자신의 시간 속 빈 공간을 굳이 채우려 하지 않는다는 장윤주는 "내가 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것도 우연히 들어오는 기회를 열어두기 위함이다. 남편과도 그런 대화를 많이 나눈다. 내 인생에 우연이 들어오는 것들을 항상 '웰컴!' 하고 싶다"고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에너지를 내비쳤다.

장윤주는 "원래 나라는 사람과 큰 이질감이 없는 배역을 골라 연기를 하긴 했지만 작품을 연달아서 하다 보니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내가 직접 유튜브 제작을 하자고 생각했고 평소 오랜 친구로 지낸 감독님과 함께 하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장윤주는 지난 1997년 패션쇼 SDAA 컬렉션으로 데뷔한 뒤 독특한 마스크와 뛰어난 비율, 볼륨감 있는 몸매로 탑 모델로서 활약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tvN '눈물의 여왕'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배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내달 13일에는 영화 '베테랑2' 개봉도 앞두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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