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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재회 지진희·김지수 이번에도 진가 입증 '가족X멜로'

입력 2024-08-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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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X멜로', MI·SLL 제공

'가족X멜로', MI·SLL 제공

배우 지진희, 김지수가 '가족X멜로'로 10년 만에 재회했다. 전작 '따뜻한 말 한마디'로 이미 확인한 호흡인데, 이번에도 베테랑 배우들답게 차진 부부 케미스트리를 자랑 중이다.


지난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주말극 '가족X멜로'는 11년 전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극이다. 극 중 지진희는 11년 만에 건물주로 돌아온 변무진 역을, 김지수는 그의 전처 금애연 역을 소화하고 있다.

지진희는 진중함과 가벼움을 자유롭게 오간다. 11년 전 연이은 사업 실패로 가정을 위기 상태로 몰고 갔다. 딸 손나은(변미래)에게 "제발 우리 가족 앞에서 꺼져 달라"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가장의 위상은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였다. 그랬던 그가 11년 만에 건물주가 되어 컴백했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김지수(금애연) 곁으로 돌아가는 것.

묵직한 무게감을 내비치는 것도 잠시, 김지수를 사이에 두고 딸과 피 튀기는 신경전을 벌이는 지진희의 모습은 우스꽝스럽다. 아주 가볍게, 그러면서도 베일에 싸인 인물로 진중한 느낌을 오가는데 그 과정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차진 맛까지 살린다.
'가족X멜로', JTBC 제공

'가족X멜로', JTBC 제공


센 캐릭터에서 벗어나 생활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김지수는 왜 이제야 했나 싶을 정도로 금애연과 딱 맞춤이다. 남편이 없는 자리를,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 억척스럽게 이겨냈지만 타고난 사랑스러움은 감출 수 없는 캐릭터로 완성했다. 이 덕분에 지진희와 재회할 때마다 핑크빛 무드가 형성된다. 묘하게 설레는 이 포인트에 김지수가 지진희의 끊임없는 애정공세에 안 넘어갈 수 있을까 싶다. 관전 포인트를 초반부터 맛깔나게 살려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연기 베테랑들의 합이 '가족X멜로'의 중심을 잡으며 시청률을 이끌고 있다. 4회까지 방송된 현재 자체 최고 시청률 전국 5.3%, 수도권 5.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탔다. 드라마 부문 화제성은 8월 3주차 7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 올랐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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