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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바지 안전요원 위장, 몰카 걸리자…"나 안 봐줄 거잖아"

입력 2024-08-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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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강 수영장에서 20대 남성이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빨간 반바지에 명찰을 달고 안전요원인 것처럼 수영장 곳곳을 돌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잠원동에 있는 한강 수영장입니다.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이곳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빨간 반바지에 직원 명찰 같은 카드 목걸이도 걸었습니다.

안전요원인 척 눈을 속인 겁니다.

[황인태/잠원한강수영장 관리소장 : 안전요원들은 명찰을 다 차게 해요. 비닐 목걸이에 카드를 넣은 거예요. 일반인이 봤을 때는 빨간 바지에 웃통 벗고, 안전요원인 줄 다 알았대요.]

남성은 불법 촬영 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뻔뻔했습니다.

[황인태/잠원한강수영장 관리소장 : 여기서 바로 찍고 서 있더라니까. 불러서 세워서 '보자' 그랬더니 '안 봐줄 거잖아' 이러는 거예요.]

몸싸움도 벌였습니다.

[황인태/잠원한강수영장 관리소장 : 뿌리치고 대들고 이러길래, 넘어뜨려가지고 휴대폰을 뺏었어요.]

휴대폰에선 수영복을 입은 여성 십 수명의 신체부위를 찍은 영상이 나왔습니다.

남성은 동종전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5일 남성을 구속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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