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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정봉주, 국민의힘 들어와 명팔이 도적 토벌하자"

입력 2024-08-20 17:04 수정 2024-08-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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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입당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명팔이(이재명 팔이) 도적을 토벌하자”면서입니다.

김 의원은 오늘(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시 형식을 빌린 '오랜 친구 정봉주에게 주는 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이 글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해 초기에는 승리를 구가하더니, 개딸(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을 공격해 패전하고 말았으니 슬프고 슬프도다”라며 “민주당은 잊어버리더라도 스스로 당당함은 잊지 말고,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명팔이 도적을 토벌하자”고 적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1644년 3월 명ㆍ청 전쟁 당시 산해관의 명나라 정예군을 지휘하던 영원총병 오삼계가 청나라 섭정 예친왕 도르곤에게 보낸 밀서 '입관토적'(관에 들어와 도적을 토벌해달라)을 차용해 쓴 글”이라며 “이제 이 글을 오랜 친구 정봉주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님께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초반 돌풍을 일으켰으나, 중반부에 불거진 '명팔이(이재명 팔이)' 논란으로 이 대표 측 강성 지지층과 대립하는 모양새가 연출됐습니다.

이후 지난 18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막판 급격히 지지세를 잃으며 6위로 내려앉아 낙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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