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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 류승완 감독 "정해인 액션 9.99점, 돌같은 몸 놀랐다"

입력 2024-08-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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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베테랑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베테랑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류승완 감독이 정해인의 액션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류승완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류승완 감독은 정해인의 액션을 두고 10점 만점에 9.99점을 주면서 "0.01은 액션을 할 때 동작이 너무 빠르다. 그리고 몰입을 너무 한다. 현장에서 '자기야 성격을 고쳐봐. 좀 여유있게 해봐' 다독일 정도로 속도감이 강했다"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류승완 감독은 "정해인이라는 배우가 같이 일을 해보니까, 이렇게 보시는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책임감이 남다르다. 액션도 예를 들어 1부터 10까지 해야하는 동작으로 주어지면 그걸 빨리 완수해야 하는 것이다. 카메라가 따라갈 만큼의 속도여야 하는데 그걸 후루룩 해내니까 손이 너무 빨라서 '천천히 해달라'고 한 적이 되게 많다"고 회상했다.

이어 "트라이앵글 초크라는 기술을 쓰는 장면이 있었는데, 상대 배우가 실제 기술에 걸리기도 했다. '왜 그러는거야. 이건 영화야. 연기를 해'라고 말하게 되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내더니 "그리고 또 놀랐던 것이 출연 제안을 하려고 여름에 처음 만났는데 몸이 아주 돌이더라. 엄청 단단했다"며 "'이 친구가 평소에도 관리를 엄청 하는구나' 바로 확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해인에게 "류승완 감독의 액션 연출력은 몇 점이냐"고 하자 정해인은 "점수로 매길 수는 없고, 감독님은 지금 당장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셔도 된다. 실제로도 시범을 많이 보여주셨는데, 카메라 앞에서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라며 액션 키드 류승완 감독을 리스펙 했다.

여기에 박경림은 "'정해인은 나다'라는 마음으로 지도를 한 것이냐"는 농을 쳤고, 류승완 감독은 "내 입으로 직접 말하기는 그렇다"며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직접 출연하는 액션 영화를 볼 수는 없겠냐"고 하자 류승완 감독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무너질 수 없다"며 명불허전 센스 넘치는 입담을 뽐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2015년 개봉한 1341만 누적 메가 히트작 '베테랑'의 9년 만 속편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제77회 칸국제영화제, 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등 올 하반기 관객들과 만나는 한국 영화 중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내달 13일 개봉해 추석 시즌을 책임진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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