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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채상병특검 입장 준비해 회담 나와야" vs "민생 먼저 논의"

입력 2024-08-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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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왼쪽)과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왼쪽)과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5일 국회에서 회담을 하기로 한 가운데,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한 대표를 향해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준비해 회담에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정쟁보단 민생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표가 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중심으로 성의껏 의제를 고른 대표회담"이라며 "한 대표와 국민의힘은 상식과 자기 약속에 맞게 채해병특검법안 등 입장을 미리 준비해 나와 좋은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적어도 대표회담을 하려면 (한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내부에서 (입장을) 정리하고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그래야 논의를 하고 나서도 특검 자체가 안 된다는 이런 어떤 당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부딪혀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 안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결국 특검을 할 거냐 말 거냐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대표를 향해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수용할 테니 오는 26일까지 입장을 내라고 압박한 점이 대표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묻는 말에는 "압박이라 표현할 수 없다"며 "한 대표가 스스로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제3자 추천안이 좋다고 생각했으면 대표가 된 다음 법안을 냈으면 됐는데 그렇게 안 했기 때문에 굳이 대표회담에서 할 필요가 없는 걸 논의하게 된 것이다. 지금이라도 내는 게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상대 당에 대해 어떤 기한을 설정해놓고 '그때까지 뭘 하라'는 건 있을 수 없는 협상 방법"이라고 지적하며 "여야 대표 간 회담이 성사됨으로써 그런 조건이나 전제사항도 원점에서 여야 대표 간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곽 수석대변인은 또 "정쟁보다는 민생 문제를 먼저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채상병 특검법은 그동안 수차례 국민의힘에서는 당론으로 반대해 왔었고, 재의요구 또 재발의를 계속 반복해 왔던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첫 의제로 채상병 특검법부터 논의하자는 건 더 이상 대화의 기회가 없다는 의미로 보여진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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