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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행인 배낭 '폭발'…블링컨 도착날 하마스 테러

입력 2024-08-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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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전 요구가 이렇게 거센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수도 텔아비브에 도착한 날, 폭탄 테러가 발생해 1명이 숨졌습니다. 하마스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8일 오후 7시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거리의 모습입니다.

굉음과 함께 불빛이 번쩍입니다.

길을 가던 행인의 배낭에 든 폭발물이 터지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페레츠 아마르/텔아비브 경찰 : 현재로서는 테러 범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테러리스트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산하 알카삼여단은 자신들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와 함께 벌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지금의 상황이 유지되면 테러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실상 같은날 이스라엘에 도착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셈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곧바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고 새 휴전안을 제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오늘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했고 이스라엘이 우리의 휴전 중재안을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하마스 측을 향해 협상안을 받아들일 차례라고 압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하는 것을 휴전 조건으로 보는 상황.

한편 지금껏 전쟁을 지지부진하게 끌어오던 이스라엘의 이런 입장에 대해 미국과 외교 관계를 염두에 둔 행보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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