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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바닥에 못 놔” 중국 여성, 우기다 비행기서 쫓겨나
입력 2024-08-19 19:59
수정 2024-08-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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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페이스북 캡처〉
중국의 한 여성 비행기 승객이 루이뷔통 명품 가방을 바닥에 둘 수 없다며 버티다 결국 공항 경비에 의해 비행기에서 끌려 내리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오늘(1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충칭시 공항에서 한 여성 승객이 비행기 이코노미석에 탄 뒤 자신의 루이뷔통 가방을 좌석 옆에 뒀습니다. 스튜어디스가 안전을 이유로 가방을 승객 앞 좌석 아래에 놓을 것을 요구했지만, 승객은 자신이 안고 가겠다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비행기 승객은 난기류가 발생하더라도 가방이 날아가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탈출 경로를 막는 일이 없도록 앞 좌석 아래에 가방을 두게 돼 있습니다.
결국 승객이 계속 거부하자 비행기 기장은 공항 경찰을 불렀고, 공항 경찰은 여성 승객을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리게 했습니다. 경찰이 그를 끌어내리자 승객들은 모두 환호했습니다.
이러한 해프닝으로 비행은 한 시간 정도 지연됐습니다. 이미 비행기가 출발한 상태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딩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뒤에 예정된 다른 비행기 이륙 시간도 늦춰졌습니다.
해당 승객이 가진 가방은 중국에서 약 3000달러(400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중국 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부 중국 누리꾼은 “스튜어디스의 조치가 좀 과했다”라는 반응이었지만, 상당수는 “민폐녀에게 제대로 된 응징을 했다”고 환호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비행기 좌석 아래는 더러우므로, 세탁 가방을 가지고 다니며 그 안에 내 가방을 넣어 좌석 아래에 보관하면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취재
송지혜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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