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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2차 여름대전 먹구름…외화 '에이리언' 주말 44만 1위

입력 2024-08-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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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2차 여름대전 먹구름…외화 '에이리언' 주말 44만 1위


여름대전 전반부 분위기가 꽤 좋았던 탓일까. 후반부 한국 영화 성적은 침울 그 자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6일부터 18일까지 주말 3일 간 박스오피스 1위는 외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차지했다.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에이리언' 시리즈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서바이벌 스릴러 영화다.

국내에서는 개봉 전 이렇다 할 화제성이 없었지만, 개봉 후 오히려 관객들을 사로잡은 모양새다. 지난 14일 개봉한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첫 주 주말 44만1219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69만7628명을 기록하며 수 많은 경쟁작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개봉한 한국 영화 '행복의 나라(추창민 감독)'와 '빅토리(박범수 감독)'은 각각 22만2588명, 9만348명을 동원해 3위와 6위로 첫 주를 시작했다. 두 작품 모두 손익분기점이 꽤 높은데다가 실관람객 반응은 나쁘지 않아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질보다 양으로 승부수를 띄운 올 여름 시장 한국 영화는 성수기를 맞아 대작 3~4 편을 툭 내놓는 것이 아닌, 6월부터 8월까지 미들급 영화들을 대거 포진시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선택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 결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하이재킹'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지만, '핸섬가이즈' '탈주' '파일럿'은 연속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그 뒤를 이어 8월 개봉한 '리볼버' '행복의 나라' '빅토리'의 2차전 흥행 대결에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여름 최고 흥행작은 '파일럿'에서 끝날 것으로 보인다.

깜짝 복병은 K-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다. 메인 타겟층인 어린이 관객들은 물론, 어른 관객들까지 사로잡으면서 디즈니 '인사이드 아웃2'에 이어 존재감을 높였다. '사랑의 하츄핑'은 18일까지 67만1255명을 누적해 100만 돌파를 응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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