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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종다리' 발생 영향…비 그쳐도 '사우나 더위'

입력 2024-08-19 07:43 수정 2024-08-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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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새벽, 대만 동쪽 바다에서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만들어졌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밀려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곳곳에 소나기가, 내일부턴 태풍이 몰고오는 비가 전국에 내리겠습니다. 이런 비에도 더위는 쉽게 물러서지 않을 기셉니다. 오히려 비가 그친 뒤에 푹푹 찌는 사우나 같은 더위가 예상됩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3.9도, 8월 들어 이틀을 제외하고 33도를 웃돌았습니다.

낮 동안 달아오른 열기는 고스란히 밤으로 이어졌습니다.

[정재혁/경기 일산시 : 밤이라고 해서 시원해지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낮이랑 차이가 크게 없이 더우니까…]

서울은 오늘 아침 또다시 열대야가 나타나 열대야 연속 일수 29일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습니다.

변수는 오늘 새벽 대만 동쪽 해상에서 만들어진 제9호 태풍 종다리입니다.

태풍의 전면에서 만들어진 덥고 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비를 뿌리는 겁니다.

오늘은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내일부턴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태풍과 함께 중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처서인 22일 목요일까지도 비는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폭염의 기세를 꺾기는 어렵겠습니다.

[송수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오는 동안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비가 그친 후 폭염과 열대야가 다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 온 뒤 곧바로 이어지는 찜통 더위는 주변을 습식 사우나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폭염경보가 폭염주의보로 낮춰지는 정도입니다.

금요일부턴 다시 뜨거운 남서풍이 불면서 낮 최고기온이 다시 오르겠습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더위에 열대야 기록은 계속해서 새로 쓰여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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