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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전현무·박혜정 파리서 만났다…영화같은 은빛 감동

입력 2024-08-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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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전현무·박혜정 파리서 만났다…영화같은 은빛 감동

약속 지킨 전현무의 영광의 상처와 함께 목에 건 은빛 메달까지. 기승전결 완벽한 한 편의 영화 같은 감동이다.

18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비하인드가 그려지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은메달리스트 박혜정과 전현무의 경기 직후 만남이 전해진다.

이 날 박혜정은 파리 올림픽에서 299kg 역기를 들어 올린 손바닥을 처음 공개한다. 굳은살이 가득한 갈라진 손바닥에 전현무는 "아이고"라는 탄식을 내뱉으며 "혜정아, 핸드크림 선물해 줄게"라고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박혜정은 “핸드크림 그만 주셔도 돼요. 생일 선물로 제일 많이 받아요”라며 전현무의 마음 씀씀이에 애써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어 보인다고.

이와 함께 박혜정은 “항상 (손바닥의)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해 잠자기 전에 바셀린을 바른 뒤 면장갑을 끼고 잔다”라고 말하는 등 박혜정이 자신의 첫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이고, 그가 딴 은메달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엿보게 한다.

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박혜정에게 “고생했다”는 말과 함께 “나 너랑 약속했던 멘트했다.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 그리고 믿었던 박혜정 앞으로 쭉 믿겠습니다'라고”라며 은메달 확정 소식을 전했던 순간을 회상하고, 박혜정은 “약속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파리 올림픽)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라며 의리남 전현무에게 미소로 화답한다.

특히 박혜정의 은메달을 목에 직접 걸어본 전현무는 “값진 성과”라며 벅찬 심정을 드러내면서 “혜정이가 경기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기자들을 다 뿌리치고 나한테 달려오더라”면서 “그때 진짜 감동받았어”라고 '혜정이 아비의 마음으로 응원한다'던 각오처럼 지금도 잊지 못하는 울컥한 순간을 언급한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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