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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권익위 정승윤, 거취 정리보다 조사 먼저…도주정권 확인"
입력 2024-08-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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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거취를 정리할 때가 아니라 조사를 받아야 할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오늘(14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종섭 국방장관에 이어 도주 정권임을 다시금 확인해주는 장면"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극단적 선택을 한 권익위 부패방지 국장 직무대행은 양심에 반하는 업무 처리를 강요받아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호소해 왔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고인의 직속 상관인 정 부위원장은 황당하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부위원장은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 등에 직접적인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직권남용, 강요 혐의로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당한 상황이기도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공무원법 78조의 4항은 조사·수사기관에서 비위 관련 조사 또는 수사 중인 경우에 퇴직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권익위가 퇴직을 허용하면 진상조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또 "부패 방지 업무의 최일선에서 일하던 한 공직자가 죽음을 선택하도록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 고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등을 맡았던 고위 간부의 사망과 관련해, 직속 상관인 정 부위원장이 어제(13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고인의 순직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거취를 정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취재
한류경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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