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를 지켜낼까, 아니면 기분 좋게 내어줄까.
영화 '파일럿(김한결 감독)'이 2주 연속 압도적인 관객 동원력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14일 개봉하는 신작들과 한번 더 경쟁을 펼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13일 8만9247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321만2012명을 기록했다.
올 여름 시장 최고 흥행작으로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는 상황이라 전국 1682개 스크린을 싹쓸이 하면서 흥행 1위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파일럿'의 뒤를 잇는 '슈퍼배드4' '사랑의 하츄핑' '리볼버' '데드풀과 울버린' '인사이드 아웃2'는 모두 1만 명 대 관객수를 동원하면서 편차 없는 성적을 보였다.
이에 14일 나란히 개봉하는 두 편의 신작 '행복의 나라(추창민 감독)'와 '빅토리(박범수 감독)'가 '파일럿'의 적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행복의 나라'는 '파일럿'을 성공 시킨 조정석이 여름 시장 내놓는 또 다른 작품으로, 의도치 않게 조정석 대 조정석 구도가 완성됐다.
이미 2024년 여름 극장 주인공으로 '여름의 남자'가 된 조정석의 영화들이 쌍끌이 흥행으로 후반부 스크린을 완벽하게 점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누적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톱3에 안착한 '파일럿' 팀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지막 감사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