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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김형석 임명 논란에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입력 2024-08-13 12:43 수정 2024-08-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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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으로 독립운동가 후손들로 구성된 광복회와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들이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이들의 문제 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 국회의장은 오늘(13일) 성명서를 통해 "일련의 일들에 대해 국민이 왜 걱정하고 비판하고 또 분노하는지 겸허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핵심은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와 나라의 정체성"이라면서 "홍범도 장군의 육사 흉상은 왜 철거한다는 것인지,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문제는 왜 국민 눈높이와는 다른 결정을 내린 것인지, 독립기념관장은 왜 관련 단체들의 간곡한 반대까지 물리치고 임명한 것인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 독립기념관장이 자진 사퇴를 거부한 만큼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결자해지하라"면서 "독립운동을 모독하고 나라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건국절 추진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를 대표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은 "사도 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에 강제성 표현을 거절당하고도 찬성했다는 사실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역사적 사실은 외교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면서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 역사의 존중은 좌우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대통령과 정부가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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