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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이선균 1승 1패…동반 출연 '행복의 나라'는 어떨까

입력 2024-08-13 09:04

조정석 '파일럿' 300만 돌파 올해 韓영화 흥행 톱3
이선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68만 누적 참패
14일 개봉 '행복의 나라' 반응 주목…예매율 1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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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파일럿' 300만 돌파 올해 韓영화 흥행 톱3
이선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68만 누적 참패
14일 개봉 '행복의 나라' 반응 주목…예매율 1위 청신호

조정석·이선균 1승 1패…동반 출연 '행복의 나라'는 어떨까
조정석·이선균 1승 1패…동반 출연 '행복의 나라'는 어떨까

'파일럿'처럼 날아 오를까, '탈출'하지 못한 채 무너질까.

영화 '행복의 나라(추창민 감독)'가 14일 공식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는 가운데, 극과 극을 달리는 작품의 주역 조정석과 고(故)이선균의 전작 흥행 분위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행복의 나라'에서 함께 호흡 맞춘 조정석과 이선균은 공교롭게도 올해 여름 극장 시장 두 편의 영화를 나란히 내놨다. 이선균의 유작 중 한 편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지난 달 12일 개봉했고, 조정석의 '파일럿'은 31일 공개됐다.

성적은 후발주자 조정석의 완승이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로, 조정석의 전매특허 코믹 연기가 압권인 작품이다.

이에 '파일럿'은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고지를 넘었고, 7일 째 200만 명을 끌어모아 손익분기점도 가뿐하게 돌파했다. 또한 적수 없는 압도적 관객 동원력으로 12일 째 300만 명을 누적하면서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흥행 톱3까지 올랐다.

그에 반해 '탈출'은 흥행성과 작품성 면에서 모두 기대 이하의 성과를 냈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

1차적으로 무더위가 시작 된 상황에서 답답한 재난 장르가 관객들의 시선을 이끌지 못했고, 개봉 후에는 배경과 소재만 살짝 변화했을 뿐 이전 한국형 재난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전개와 여러 포인트들이 혹평을 자아냈다. 최종 성적은 68만7380명에 그쳤다.

때문에 각각 1승 1패를 거둔 조정석과 이선균이 '행복의 나라'를 통해 2승의 기쁨을 맛 볼지, 아니면 2패의 아쉬움을 끌어 안게 될지 주목된다. 다행히 사전 반응은 좋다. '행복의 나라'는 개봉 전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며 일단 흥행 청신호를 켰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조정석이 재판 개싸움 1인자이자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변호사 정인후 이선균이 끝까지 신념을 지키려는 군인 박태주를 연기했다.

1000만 '서울의 봄' 이후 해당 시대를 다룬 실화 사건에 대한 관객들의 접근성이 다소 친밀해진 것도 사실이다. 관객들의 응원 속 코미디 장르가 아닌 시대극에서도 조정석의 저력이 진가를 발휘할지, 고 이선균의 진정한 유작이 의미 있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단 하루 후 베일 벗을 운명의 시간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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