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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감사합니다'‥이번에도 '믿보배' 입증한 신하균

입력 2024-08-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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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신하균

'감사합니다' 신하균


배우 신하균이 믿고 보는 배우의 힘을 이번에도 입증했다.

tvN 주말극 '감사합니다'가 지난 11일 종영했다. 그동안 흔히 다뤄지지 않았던 감사팀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신하균은 이성파 감사팀장이자 전설의 감사팀장 신차일 역을 소화했다.

첫 회부터 캐릭터에 몰입한 신하균. 타워크레인 전도 사건, 나눔주택정비사업비 횡령 사건, 현장식당 비리 사건, 채용 비리, 사내 괴롭힘과 내부기밀 유출 정황을 빠르게 포착하며 차례로 문제를 해결했다.

많은 대사량을 소화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극의 중심을 잡았다.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는 눈을 뗄 수 없게 했고 높은 화면 장악력으로 이어졌다. 무미건조한 표정과 말투로 인간미 없는 냉혈한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동시에 쥐새끼를 마주할 때면 표출되는 그만의 분노와 불쾌한 감정은 이질감 없이 어우러졌다.

신하균은 신차일을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로 표현했다. 빠른 두뇌 회전과 사건을 꿰뚫어보는 혜안,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고 목표점을 향해 질주해나가는 모습으로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다. 감사팀장이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다른 등장인물과의 팽팽한 긴장감,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대립 관계의 설정은 또 다른 사이다 요소로 작용했다.

세밀하고 치밀한 신하균의 연기력은 여러 장면을 통해 확인됐다. 11화에서 의식을 잃어가는 가운데 필사적으로 눈을 떠 정문성(황세웅)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모습에서는 마치 실제와 다름없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10화에서 부정입사 사실이 확인된 후 회사를 떠나는 오희준(문상호) 대리에게 위로를 건네던 모습은 평소와 다름 없는 말투 속에 담긴 따스함과 애정으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캐릭터 그 자체로 살아 숨쉬며 작품의 중심을 지켜온 신하균은 '감사합니다'의 레이스를 마쳤다. 깊은 여운을 남기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엔딩을 맞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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