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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족X멜로' 지진희·김지수·손나은의 웃픈 대환장파티

입력 2024-08-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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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X멜로'

'가족X멜로'

'가족X멜로'가 코믹과 미스터리를 오가는 모습으로 대환장 파티의 시작을 알렸다. 지진희, 김지수, 손나은의 삼각 패밀리 멜로가 유쾌하게 펼쳐졌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JTBC 새 주말극 '가족X멜로' 1회에는 사업병 말기로 전재산을 날려먹었던 지진희(무진)와 이혼 후 새 삶을 시작한 김지수(애연), 손나은(미래), 윤산하(현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넘치는 삶은 아니었지만 빠듯함 속에서도 나름 행복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이었다.

사고로 지진희가 죽었다고 생각한 가족들은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죽지 않았다. 벼락부자 지진희는 가족빌라 새 건물주로 가족들 앞에 나타났다. 일명 '무지렁이'로 불리던 그의 금의환향에 빌라 입주민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이는 김지수, 손나은 모녀 역시 마찬가지였다. 더는 이곳에 살 수 없다며 이사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진희는 이를 원치 않았다. 그곳에 가족들이 사는 걸 알고 해당 빌라를 샀고 다시금 김지수 곁에, 자기 자리로 돌아오길 바랐다. 김지수도 김지수지만 무엇보다 딸 손나은의 반대가 심했다. '한 때는 나의 조물주였던 그가 건물주가 되어 돌아와 모든 걸 망치기 시작했다. 더는 평화가 없다. 대환장 파티의 시작'이란 내레이션에서 느껴지듯 삼각 멜로의 전쟁이 선포됐다.

'가족X멜로'는 이 과정을 코믹하게, 유쾌하게 담아냈다. 지진희가 무지렁이 시절 김지수, 손나은 곁에서 어떻게 갉어먹었는지 그리고 갑작스럽게 벼락부자가 된 지진희를 경계하는 김지수, 손나은의 삼각 멜로가 웃음을 불렀다. 특히 아빠가 아닌 적으로 대하는 손나은의 포지션이 독특하게 다가왔다. 2회 엔딩에 급 등장, 손나은이 위험에 빠졌다고 생각해 지진희를 발차기로 날려버린 이민호(태평)의 모습은 핵심 웃음 포인트였다.

여기에 미스터리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가족빌라 화재사고 전날 집주인과 지진희가 함께 술을 마시고 돌아가는 장면, 집주인을 압박하는 지진희의 모습 등이 담겨 가족빌라 화재사고에 대한 의심을 키웠다. 또 '지진희가 어떻게 벼락부자가 됐나?'를 두고 빌라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 손만 댔다 하면 '망손'이었던 그가 벼락부자가 된 사연 역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웃음 코드와 미스터리 요소를 고루 잘 버무린 '가족X멜로'는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회 전국 4.8%, 수도권 4.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했다. 2회에는 전국 5.2%, 수도권 5%의 시청률로 소폭 상승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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