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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모녀살인' 박학선 "옥신각신하다 그런 것" 우발범행 주장

입력 2024-08-09 16:28 수정 2024-08-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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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박학선이 첫 재판에서 우발 범행을 주장했습니다.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범' 65세 박학선...경찰, 머그샷 공개   (서울=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학선(65·구속)의 신상정보가 4일 공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열린 서울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박학선의 머그샷과 이름·나이를 공개했다. 2024.6.4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범' 65세 박학선...경찰, 머그샷 공개 (서울=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학선(65·구속)의 신상정보가 4일 공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열린 서울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박학선의 머그샷과 이름·나이를 공개했다. 2024.6.4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오세용)는 오늘(9일) 오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학선(65)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박학선의 변호인은 "범행을 인정하지만 계획한 것은 아니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판부가 "피고인도 변호인과 같은 입장이냐"고 묻자, 박학선은 "흉기를 1회 휘두른 뒤 도주하는 과정에서 비상계단에서 옥신각신 하다가 (살인 범행이) 이뤄진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박학선은 지난 5월 30일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60대 여성 A씨와 A씨의 딸 30대 B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A씨가 "가족이 교제를 반대한다"며 이별을 통보하자 A씨에게 전화해 범행을 예고한 뒤 계획적으로 살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박학선은 딸 B씨를 향해 먼저 흉기를 휘두른 뒤 도망가는 A씨를 쫓아가 재차 범행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피해자 유족 여러명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박학선이 우발 범행을 주장하며 담담하게 발언을 이어가자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다음달 30일엔 피해자 B씨의 남편이 양형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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