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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잡은 영화 '추격자' 실존 인물, 이번엔 마약 판매혐의로 검거

입력 2024-08-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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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남성이 마약 판매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영화 '추격자' 스틸컷〉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남성이 마약 판매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영화 '추격자' 스틸컷〉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남성이 마약 판매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필로폰 판매)혐의로 50대 남성 노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노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확인해 볼 예정"이라며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004년 보도방 업주였던 노씨는 자신의 업소 여성이 실종되자 경찰과 함께 추적에 나서 격투 끝에 유영철을 붙잡은 바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살인마를 때려잡는 경찰 출신 보도방 업주 엄중호(김윤석)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노씨의 삶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노씨는 유영철 현장검증에서 끔찍한 시체를 너무 많이 본 탓에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며 마약에 완전히 빠져버렸고,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수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하다 지난 2015년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노씨가 과거 살인범과 마약 조직 검거에 기여한 경력이 있고 이것이 마약 투약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정된다고 해도 출소 5개월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르고도 국가기관 탓만 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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