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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권익위 간부 사망에 "극단적 대결과 혐오의 정치 멈춰야"

입력 2024-08-09 08:54 수정 2024-09-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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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극단적인 대결과 혐오의 정치,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공직자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평생 나라를 위해 일하셨고 부패방지 업무를 맡아 투명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억측이 있지만 최우선으로 유가족의 황망한 심정을 헤아려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인의 사망을 계기로 우리 정치의 참담한 현실을 돌아본다"며 "최근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건의 처리를 두고 실무를 맡은 공직자들의 고충이 얼마나 클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가 상대를 악마화하고 필사적으로 싸우면서 중간에 낀 공무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며 "극단적인 대결과 혐오의 정치,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안 의원은 "국민과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정치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며 "선량한 공직자들이 정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일도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경찰 등에 따르면 어제(8일) 권익위 소속 고위 공무원 김 모 씨는 세종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씨는 20여년 동안 부패방지 업무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응급헬기 이송 사건 등을 지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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