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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팔아 투자금 150억원 가로챈 '퀸비코인' 업자 구속

입력 2024-08-08 15:33 수정 2024-08-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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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검찰청. 〈출처=연합뉴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출처=연합뉴스〉

유명 배우를 앞세운 '스캠 코인'(사기 가상화폐)으로 투자자 1만3천명에게서 300억원을 가로챈 사건과 관련해 스캠 코인 전문처리업자의 다단계업무를 담당하던 간부가 구속됐습니다.

오늘(8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은 사기 혐의로 스캠 코인 전문처리업자의 다단계업무를 담당한 간부 A(54)씨를 전날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와 관련해 5명이 구속 기소되고, 1명이 불구속된 데 이어 추가 구속된 것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월부터 4월까지 스캠 코인인 퀸비코인의 발행업자와 공모해 허위공시 및 시세조종 등의 수법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약 15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퀸비코인은 배우 배용준으로부터 투자받은 점을 홍보해 관심을 끌었고, 한때 '배용준 코인'으로 불리는 등 유명세를 탔습니다. 하지만 주가 조작 등으로 결국 상장 폐지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퀸비코인 발행업자 등 일당은 2020년 2월부터 3월까지 가상화폐 사업을 할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도 판매대금을 챙길 목적으로 퀸비코인을 발행해 상장시켰습니다.

이어 가짜뉴스 배포와 시세조종으로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려 피해자 4천명으로부터 15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또 2021년 1월부터 4월까지 스캠 코인 처리업자에게 퀸비코인 전부와 해외에서 코인을 발행하는 재단을 처분했으면서도 사업을 계속할 것처럼 홍보해 투자자 9천명으로부터 150억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습니다.

당시 이들은 코인을 많이 팔기 위해 '거래량 이벤트'를 했으며 이때 퀸비코인 거래량은 1200억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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