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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광복절 지나도 무더위 계속…다음 주도 폭염·열대야

입력 2024-08-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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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쯤이면 더위가 한풀 꺾이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광복절 이후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거란 기상청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광복절쯤이면 더위가 한풀 꺾이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광복절 이후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거란 기상청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광복절쯤이면 더위가 한풀 꺾이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광복절 이후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9일)부터 한반도를 뒤덮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광복절인 15일 이후까지 폭염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서쪽에 위치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어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3도 높은 서해를 지난 남서풍이 체감온도를 높이고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밤사이(오후 6시 1분~다음 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일은 13일입니다.

8월 중순까지 열대야가 계속되면 열대야일 역대 1위인 1994년(16.8일)과 2018년(16.6일)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도 아침 최저기온이 23~26도, 낮 최고기온이 30~35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고체감온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더위의 양상은 조금 달라지겠습니다.

현재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며 중심을 북동쪽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12일쯤에는 동해상에 북태평양고기압 중심이 놓여 서풍 계열의 바람 대신 동풍이 불겠습니다.

동풍은 동해안 쪽 낮 기온이 오르는 것을 막아 강원, 강릉 등 동해안의 낮 최고기온은 현재보다 1~3도 정도 낮은 30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낮 기온은 내려가겠지만 해수면 온도가 28도 내외로 높기 때문에 열대야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기온이 높은 상황에서는 1~2도만 더 올라도 온열질환자와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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