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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은지가 밝힌 '낮밤녀'·이정은·완전체 에이핑크

입력 2024-08-08 11:49 수정 2024-08-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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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은지,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겸 배우 정은지(30)가 JTBC 주말극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목표 시청률 10% 돌파에 성공했다. 시청률 공약으로 내걸었던 댄스 챌린지 진행 상황을 묻자 "20대 때부터 준비해 왔기에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2인 1역을 소화한 정은지. 선배 이정은과 동일 인물을, 하나의 캐릭터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일까. 자연스럽게 극 안에서 하나로 겹쳐졌고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덕분에 취업 준비생 이미진의 성장기는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2011년 데뷔, 이듬해 tvN '응답하라 1997'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다듬어지지 않았던 날 것의 정은지는 12년 연기 생활을 이어오며 '생활 연기 달인'으로 거듭났다. 이번에도 그 장기를 펼쳤다.

-최종회에 수도권 12.1%, 전국 11.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끝났다.

"뭔가 계속 10%를 넘을 듯 안 넘을 듯 오르락내리락하더라. 사실 아무 생각 없이 지냈다.(웃음) 마지막에 10%도 아닌 11%를 넘겨 더 놀랐다. 댄스 챌린지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미스터 츄' 말고 다른 걸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 그걸 준비해서 올리지 않을까 싶다. 난 20대 대부분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따로 연습은 안 할 것 같다. (최)진혁 오빠는 자기가 못 춰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해서 열심히 연습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웃음)"

-꽉 찬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됐다.

"마지막에 (이)정은 선배님이 화면 앞에 나와 눈 찡긋을 하는데 너무 귀여웠다. 그 모습을 보면 기분 좋고 그래서 내 휴대전화에도 저장되어 있다. 언니는 실제 모습이 훨씬 더 귀엽다. 내가 귀여운 사람을 좋아한다. 모태 귀여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바이브가 있는데 언니에게 있다."

-선배 이정은과 2인 1역을 소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언니가 연기한 모습의 모니터를 했다. 연기하는 모니터를 본다는 게 불편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것 없이 흔쾌히 보내줬다. 그때그때마다 이전 신의 감정이 어땠는지 보고 이어받아서 저녁에 해야 하다 보니 모니터를 하며 이어갔다. 감정신 같은 경우 언니가 언니 신을 찍으며 대사 할 때 그 대사를 같이 보면서 하다가 체인지되는 상황이 많았다. 언니가 했던 팔이나 얼굴 방향을 보고 똑같이 들어가서 연기하고 그랬다. 긴장되기도 했는데 체인지되는 과정에서 기분이 엄청 묘했다."

-실제로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나.

"교차되는 신이 아니었는데 미진이라고 생각하고 언니를 보는데 평소 언니가 동안 외모고 귀엽게 생기기도 했지만 훨씬 더 어려 보이더라. '뭐지? 왜 갑자기 20대로 보이지? 언니가 어린 바이브로 하고 있구나!' 싶었다. 특히 고원이랑 있을 때 언니가 보여주는 미진이로서 고원이를 대하는 것들이 '어! 미진이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방송으로 나온 걸 봤을 때 훨씬 더 재밌었다. 현장에선 언니랑 저랑 신이 떨어져 있다 보니 하나 된 느낌을 덜 가졌는데 방송을 보며 진정 하나가 된 느낌이 들었다."

-파트너 최진혁과의 로맨스 호흡은 어땠나.

"진짜 말 그대로 '형님' 같았다. 그래서 '형님'이라고 자주 불렀다. 오빠가 '로맨스 안 붙어하지 마!' 그랬다. (웃음) 오빠는 그런 게 방해 되는 것 같았고 난 오히려 친하게 지내는 게 연기할 때 편했다. 오빠가 어려웠으면 편한 바이브로 못했을 텐데 장난치고 티격태격하고 그러니 화면에 꽁냥대는 바이브로 나와 좋았다. 사실 처음에 이미지로만 봤을 때 약간 새초롬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오빠가 '헤헤' 웃자마자 '의외네'란 생각이 들었고 이후 편하게 잘 지냈다. 현장에서 웃음이 많은 사람이다."

-극 중 잘 나가는 아이돌 고원이 좋아했는데 미진은 왜 흔들리지 않았을까.

"대본에 주어진 대로 살아온 것이지만 중간 대본에 보면 미진이가 주제 파악을 잘한다는 얘기가 있다. 워낙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누군가 자길 도와주고 그러긴 하지만 연애 감정으로까지 뻗치기엔.. 특히 비연예인도 아니고 연예인이라면 다른 세계처럼 느껴졌을 것 같다. 그러다 고원이가 나중에 진중하게 다가왔을 때 진중하게 지웅에 대해 얘기하며 거절하지 않나."
정은지,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은지,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개인적 취향으로는 능력캐 검사와 연하 아이돌이 있다면 누가 더 끌리나.

"검사님도 무섭고 아이돌도 무서운데.(웃음) 계지웅이 좀 더 좋을 것 같다. 든든하고 의지가 될 것 같다. 고원이는 내가 뭔가 좀 더 지켜줘야 할 것 같은 바이브가 있다."

-취업 준비생이란 설정은 실제 겪어보지 못했을 텐데 공감이 됐나.

"평소에 질문을 많이 하기도 하고 이야기 듣는 것도 좋아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같이 지내온 사람들이 신입이었거나 팀장이 되기도 하고, 그들이 회사를 나와서 무언가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며 술 한 잔 하면서 얘기도 듣고 하니 취업 준비생이라고 했을 때의 감정이 멀게 느껴지진 않았다. 현장에서도 미진이처럼 능력치가 좋은데 운이 안 좋아서 붙지 못하는, 최종까지 가는데 못 붙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서 간접 체험으로 도움이 됐다."

-극 중 임순과 미진이 함께 펼친 '미스터 츄'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정은 언니가 댄스 선생님한테 배운 '미스터 츄'랑 에이핑크가 추는 디테일이 좀 달랐다. 그래서 언니가 준비해 온 것들을 따는 정도로 맞췄다. 언니가 준비를 너무 잘해왔다.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그 신을 너무 좋아해 줬다. 감독님과 스크립터 언니가 뭔가 짠하다고 하더라. 근데 정작 난 그 신을 찍으면서 제일 멋쩍었던 게 계속 춤을 추다 보니 에이핑크 때 하던 제스처가 나오더라. '정은지냐 이미진이냐 뭐냐?'는 생각을 했다. 그 신은 방송 나올 때도 보는데 어색하더라."

-에이핑크 멤버들의 반응은.

"안 그래도 멤버들에게 정은 언니가 현장에서 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제일 먼저 찍어 보내줬다. 멤버들이 진짜 신기해했다. 드라마 자체도 좋아하고 그 신도 좋아했다. 그리고 보미가 원래 그런 얘길 잘 안 하는데 '은지야 너무 재밌어!' 그러더라. 가끔 안 봤는데 봤다고 하는 때가 있어서 (어떤 신을 봤는지) 확인을 좀 했다."

-대박을 예감했던 순간이 있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찍은 적이 한 번도 없다. 너무 웃기다, 재밌다 그 정도의 자신감이 올라오진 않았다. 근데 방송이 되면 정은 언니가 하는 코믹 연기를 사람들이 좋아해 줄 것 같다고는 생각했다. 현장에서 모니터를 받고 웃겨가지고 기절했다. 언니가 입체적으로 연기하는데 '어쩌면 저렇게 자기 것처럼 잘하지? 저게 구력이란 건가?' 싶었다. 엄청 배웠다. 촬영 중엔 언니라는 말도 못 했다. 선배님이라고 했는데 끝날 때쯤 언니가 편하게 부르라고 해서 그때부터 언니라고 부르고 있는데 너무 좋다."

-선배 이정은과 2인 1역을 함께 나눠 소화한 소회는.

"주인공 미진이란 역을 정은 언니랑 나눠서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반은 성공하고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미진이가 나이가 들었는데 임순의 모습이라면 호감일 거라고 생각했다. 노년 타임에 갇혀있는 미진이의 시간들을 유쾌하게 솔직하게 잘 보여줄 것 같았다. 그걸 받아서 잘 해내고 싶었다. 이미 언니가 캐스팅된 상태에서 제안받았는데 '무조건 하겠다'라고 했다. 현장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 너무 설렜다."

-어떤 점을 배웠나.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언니한테 며칠 전에도 물어봤다. 이럴 때는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질문했었는데 내가 막막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두고 언니 역시 지금도 공부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하니 '내가 계속 어려워해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언니가 계속 둥기둥기 해주는 게 있다. 어떤 선수분이 금메달 따고 인터뷰할 때 '잘한다 잘한다 해서 잘하는 줄 알고 했다'라고 하던데 그런 마음이었다. 언니가 그걸 진짜 잘해준다. 그리고 동료들이랑 화합을 정말 잘한다. 언니 정도의 경험치가 있는 게 아니라서 아직은 내 것 하기 바쁜 그런 애인데 언니가 주변 사람들 너무 잘 챙겨서 자꾸 언니 찬양을 하게 된다."

-선배 최진혁에게서도 배운 점이 있을 것 같은데.

"오빠는 뭔가를 되게 잘 받아들인다. 현장에서 뭔가를 얘기했을 때 상대 배우가 하는 얘기나 감독님 얘기 등 대화하는 과정에서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난 내가 준비해 간 것을 설득하는 시간이 좀 더 많은데 오빠는 얘기하다가 '어떤 건지 알겠습니다' 하고 유연하게 진행하더라. 저런 게 선배 면모란 생각이 들었다."
정은지,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은지,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같은 시기 '술꾼도시여자들' 동료 한선화('놀아주는 여자')와 함께 JTBC 드라마를 이끌었다.

"언니가 유튜브를 오픈했다. 특별 출연 해줄 수 있냐고 해서 얼마 전에 다녀왔다. '술꾼도시여자들'을 같이 하다가 JTBC 같은 시즌을 맡았다고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냐' 이런 얘길 나눴다. (이) 선빈 배우랑 영상통화도 했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또래 친구들이 있어 좋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저한테는 인연을 많이 이어준, 선물 같은 작품이다. 일로서 고민뿐 아니라 일 외의 정은지로서도 고민이 많던 시기에 선물처럼 제의가 들어왔고 정은 언니와 함께할 수 있었다. (윤)병희 선배님과도 케미스트리가 좋았다. 일 외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선배님들이 많이 생기니 든든하다."

-가수 정은지로서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나.

"최근 혼자 공연에 다녀오기도 했다. 에이핑크든 정은지든 무대 섭외 요청 오면 다 하고 있다. 알게 모르게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엔 팬미팅 투어를 돌고 왔는데 에이핑크 노래를 부르니 추억에 젖게 되더라. 그래서 '에이핑크 공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연기나 노래 다 재밌다.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활동할 수 있을까 요즘 좀 더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자작곡에 대한 욕심도 있지 않나.

"오롯이 내 생각이 담기는 거라 예전엔 만들어진 곡들을 받아서 불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욕심이 나서 '해볼게요' 하다가 훨씬 더 책임감이 커진 느낌이다. 어렵긴 하지만 재밌다. 원래 꿈이 가수였고 가수로 데뷔를 하지 않았나. 가수로서는 '위로'라는 키워드로 활동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거에 있어 변함은 없다. 과거 고민이 많던 시기에 마음이 싱숭생숭한 날 TV를 봤다. 드라마를 보니 피식피식 웃고 나쁜 감정들이 희석되는 느낌이 들더라. 그러다 문득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있었잖아!'란 생각이 들어 연기가 더 재밌어졌다. '누군가 내가 나오는 작품을 그렇게 보고 있겠지?' '내가 모르는 사이 웃거나 울거나 공감하고 있겠지?'란 생각을 하니 너무 좋더라. 그래서 이번 작품할 때 보람 있게 했다."

-'응답하라 1997' 이후 12년이 지났다.

"장르물도 중간에 몇 개 했었는데 생활 연기할 때 실생활 경험도 많고 하니 아이디어가 더 많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때 욕이 나오는 신은 거의 대부분 애드리브였다. 그 모습은 실제 나와 꽤나 다르다.(웃음) 이번에 미진이를 하면서 지인들이 '정은지 실제로 애교 많아?'란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 '술꾼도시여자들' 할 땐 '실제로 욕 잘해?'였는데 매일 달라지는 날 발견하는 것 같다."
정은지,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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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일상은 어떻게 보내나.

"청소를 많이 한다. 밀린 빨래나 청소기 돌리고 먼지가 돌아서면 쌓이고 쌓이고 해서 먼지떨이 용품 구경하고 서치하고 청소용품 사는 걸 좋아한다. 운동은 홈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헬스장도 간다. 웬만하면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해 배달 음식 시켜 먹고 만들어 먹고 게임하고 그런 걸 좋아한다. 그리고 집에서 반주하는 걸 좋아한다. 배달 음식 시키면 꼭 맥주 한 캔 혹은 하이볼 캔 하나를 마신다. 집에 조그마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만들었다."

-버킷리스트가 있나.

"오래 일하는 것이다. 이 일이 너무 재밌어서 그냥 오래 일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다. 나한테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에 주변 친구들이 젊은데도 아픈 친구들이 꽤 생겨서 한동안 불안했다. 내가 나중에 뭔가 추억을 많이 하는 나이가 됐을 때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 주변 사람들이 건강했으면, 오래오래 추억 나누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활동을 잠시 멈췄더라.

"유튜브 개설했을 때부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없어서 개설했던 것이다. 처음부터 엄청 정기적이지 않을 거라곤 했는데 조회 수가 급증했다. 구독자가 확 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커버해야 하는데, 올려야 하는데 조바심이 생기더라. 그 와중에 '정은지를 놓지 말자'란 생각이 들어서 좋아하는 것들로만 올리고 싶었다. 커버랑 캠핑에 집중하고 있다. 드라마 이후 너무 바빠져서 못하다가 올리려고 시동 중이다. 팬분들이 커버해 달라는 곡도 있어서 그것들을 좀 올릴 계획이다."

-앨범 계획은.

"솔로보다는 에이핑크가 먼저 나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단체 SNS방에서도 말하고 회의에서도 말하고 있다. 아직 구체화가 된 건 없다. 듀엣 도전도 들어온다면 기꺼이 할 생각이다."

-이름 앞에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가 있다면.

"'배우', '가수'가 계속해서 붙었으면 좋겠다. 요즘 작품이 진행되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지 않나. 뭔가 작품을 할 수 있고 노래도 할 수 있고 무대도 할 수 있고 그러면 감사할 것 같다. 미래가 보장된 직업 자체가 아니지 않나. 확실한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보니 그런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글을 봤는데 조정석 선배님이랑 나랑 남매로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거기에 아빠는 성동일 선배님, 엄마는 라미란 선배님이랑 진짜 웃긴 가족 코미디극을 해보고 싶다. 너무 재밌겠다 싶다. 그런 작품이 있다면 꼭 캐스팅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올해 하반기 계획은.

"지금 작품을 검토 중에 있고 얘기 중인 작품도 있다. 공연이나 앨범 어떤 게 먼저 될지 모르겠지만 얘기 중인 게 있어서 안 쉬고 열심히 활동할 것 같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IST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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