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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봉 새 제품" 선수단에 준 '갤럭시 Z플립6' 중고사이트에 떴다

입력 2024-08-07 09:07 수정 2024-08-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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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단 전원에게 제공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왔다. 〈사진=이베이 캡처〉

삼성전자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단 전원에게 제공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왔다. 〈사진=이베이 캡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사인 삼성전자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단 전원에게 제공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 사이트와 프랑스의 중고 거래 사이트 르봉쿠앙 등에는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관련 여러 건의 매물이 확인됩니다.

판매 가격은 이베이에선 1275달러~2500달러, 우리 돈 약 175만원~344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르봉쿠앙에서는 1500유로∼2000유로, 우리 돈 약 225만원∼300만원 수준입니다.

올림픽 에디션이 아닌 일반 갤럭시 Z 플립6 512GB 모델의 미국 출고가가 1219.99달러, 우리 돈 약 168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중고 매물이 더 비싼 셈입니다.

판매자들은 자신이 올린 매물에 대해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제품", "상자에 들어있음" 등의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의 중고 거래 사이트 르봉쿠앙에 올라온 중고 매물 〈사진=르봉쿠앙 캡처〉

프랑스의 중고 거래 사이트 르봉쿠앙에 올라온 중고 매물 〈사진=르봉쿠앙 캡처〉


이에 일간 르파리지앵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사실을 삼성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삼성이 이를 IOC에 보고했다"며 다만 "선수들에게 제공된 선물인 만큼 처분은 재량에 맡기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매체는 "삼성이 제공한 휴대전화 일부가 중고 사이트에서 팔리며 애초 의도한 대로 사용되진 않았지만 이미 마케팅 측면에서는 충분히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동메달을 딴 임종훈(오른쪽부터), 신유빈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의 중국 쑨잉사, 왕추진, 은메달의 북한 김금용, 리정식과 삼성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메달을 딴 임종훈(오른쪽부터), 신유빈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의 중국 쑨잉사, 왕추진, 은메달의 북한 김금용, 리정식과 삼성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삼성이 올림픽 참가 선수 1만 7000여명 전원에게 제공한 에디션은 512GB 모델로, 노란색에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졌습니다.

파리올림픽 공식 이동통신 파트너사 오렌지(Orange)가 100GB 용량의 e심을 제공했고, 삼성 월렛에는 선수촌에 설치된 코카콜라 자판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인앱패스'와 파리 일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도 저장됐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한국 김우진(가운데)와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 이우석이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한국 김우진(가운데)와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 이우석이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삼성은 IOC와 협력해 해당 에디션으로 시상대 위에서 영광의 순간을 촬영할 수 있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서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IOC와 삼성전자 간 협력으로 최초로 '시상대 셀카'가 가능해진 겁니다.

이에 올림픽 중계 카메라에는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해당 에디션으로 셀카를 찍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30일 탁구 혼합복식 시상대에서는 남북 선수와 중국 선수들이 다 함께 셀카를 찍어 크게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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