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이 쉼 없이 새로운 얼굴로 대중과 만나고 있는 가운데, 흥행과 화제성까지 휘어잡았다.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정의를 위해 타협하지 않는 참모총장 정상호로 분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이성민은 지난 6월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의 터프한 미남스타일 강재필로 관객과 재회했다. 근엄하기 이를 데 없던 정상호에서 거친 외모와 달리 촉촉하고 보드라운 감성과 순수함을 가진 강재필이 되어 스크린을 누빈 이성민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동그랗고 새하얀 배를 노출하고 집 안팎을 돌보는 순수한 강재필에 몰입한 이성민의 모습은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트리기 충분했다. 이러한 이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핸섬가이즈'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상반되는 장르와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소화한 이성민은 장르와 역할에 구애받지 않는 올라운더로 그 가치를 또 한 번 증명했다.
예능 나들이에도 나선 이성민은 예측 불허 입담과 통통 튀는 리액션으로 예능감을 발산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힌트 요정으로 예능 새싹의 면모를 나타냈고,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맛있는 음식 앞에서 사르르 녹아 무장해제 되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짤'을 탄생시켰다. 유튜브 예능인 '요정재형-요정식탁', '뜬뜬-mini핑계고'를 통해서도 소탈한 매력과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남은 2024년 어떤 의미 있는 궤적을 또 그려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호듀앤유엔터테인먼트, tvN, MBC, NEW, 하이브미디어코프, 뜬뜬, 요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