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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도 쏟아진 갈채…인간 승리 보여준 '한 팔 탁구'

입력 2024-08-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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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도 쏟아진 갈채…인간 승리 보여준 '한 팔 탁구'

[앵커]

신유빈을 앞세운 우리 탁구 대표팀이 단체전 8강에 안착했습니다. 그런데 더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은 주인공은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오른팔 없이 왼팔로만 탁구를 치는, 브라질의 알렉산드르 선수입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3:1 브라질/탁구 여자 단체전 16강 (파리 올림픽)]

신유빈과 전지희가 압도한 경기였지만 박수는 상대 선수를 향했습니다.

오른팔 없이 왼팔로만 탁구를 치는 브라질의 알렉산드르 선수.

이어진 단식에선 반 박자 빠른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은혜를 넘진 못했습니다.

[알렉산드르/브라질 탁구 대표팀 : 파리 올림픽에 함께해 매우 기쁩니다.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 것은 매우 어려워요.]

알렉산드르는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으로 오른팔을 잃었습니다.

7살 때부터 라켓을 잡았고, 11살 때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패럴림픽에 출전해 8년 전 리우에서는 동메달을, 도쿄에서는 은메달을 땄습니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알렉산드르/브라질 탁구 대표팀 : 저는 스물아홉이고, 지난 22년 동안 올림픽에서 뛰고자 하는 이 꿈을 좇아 왔습니다.]

결국 꿈은 현실이 됐고, 당당히 브라질 국가대표로 뽑혔습니다.

가슴에 국기를 달고 나선 경기.

16강을 끝으로 올림픽 여정은 마치게 됐지만 곧바로 이달 말 열리는 패럴림픽을 준비합니다.

역대 두 번째로 패럴림픽과 올림픽에 모두 출전한 탁구 선수가 된 알렉산드르는 "불가능은 없다"는 걸 세계인들에게 보여줬습니다.

[화면출처 SBS·KBS·MBC·유튜브 'moi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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