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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은퇴 곡해 말길…떠넘기는 협회와 감독님 기사에 또 상처"

입력 2024-08-06 09:00 수정 2024-08-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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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에게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에게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비판한 안세영이 추가 설명을 내놨습니다.

안세영은 한국시간으로 오늘(6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제 인터뷰에 다들 놀라셨나, 제 인터뷰가 또 다른 기사로 확대되고 있어서 참 저의 서사는 고비 고비가 쉬운 게 없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먼저 저의 올림픽을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그 끝에 선수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들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선수들이 보호되고 관리돼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단 소통에 대해서 언젠가는 이야기 드리고 싶었는데 또 자극적인 기사들로 재생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 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그리고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 달라. 제가 하고픈 이야기들에 대해 한번은 고민해주시고 해결해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안세영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안일하게 대처한 대표팀에게 실망했다"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어 그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안세영의 부상에 대한 협회의 소극적인 대처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안세영이 현지 훈련 중 발목을 다쳤지만, 대표팀 수뇌부가 '그냥 조용히 넘어가라' 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결국 일련의 상황들이 안세영의 은퇴 암시 인터뷰에 녹아든 건데, 앞으로 안세영과 협회의 갈등 봉합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안세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긴 글 〈사진=안세영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안세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긴 글 〈사진=안세영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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