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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밤녀' 김아영 "이정은·정은지 따뜻하고 멋진 언니들" 일문일답

입력 2024-08-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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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다른 그녀' 김아영

'낮과 밤이 다른 그녀' 김아영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활약한 배우 김아영의 종영 일문일답이 공개됐다.


김아영은 지난 4일 종영한 JTBC 주말극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100만 구독자를 거느리는 뷰티 크리에이터 도가영 역을 맡았다. '또가 홀릭'을 유발한 김아영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매사 당찬 자신감과 깜찍·발랄·앙큼한 매력을 뿜어내며 재미를 배가했다.

흥미로운 이야기 속 훈풍을 일으켰다. 김아영(도가영)은 절친 정은지(이미진)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인플루언서라는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정은지의 변화와 관련되어 있던 고양이를 찾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진심으로 친구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아영은 물 만난 물고기 같았다. 매회 캐릭터와 온전히 한 몸이 된듯한 열연과 한층 확장된 스펙트럼을 마음껏 펼쳐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또 다른 주역으로 활약한 김아영은 소속사 AIMC를 통해 종영 소감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차기작으로 영화 '히트 히트 히트' 출연을 확정,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하는 김아영과의 일문일답.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마친 소감은.

"드라마와 메이킹 영상을 보면서 다시 한번 따뜻하고 재밌었던 현장의 날들이 많이 떠올랐다. 다시금 회상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대본으로만 읽고 상상했던 장면들을 시청자의 입장으로 보니 새롭고 재밌었다."

-극 중 뷰티 크리에이터 도가영 역으로 변신했다.

"도가영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기능적으로 준비한 것은 메이크업 수업을 받으면서 메이크업을 연습했다. 100만 뷰티 크리에이터라면 뷰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미진이에게 메이크업을 해줄 때 디테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손짓이나 도구들 잡는 법, 얼굴에 터치하는 방법들을 실습해 보면서 극 중 콘텐츠 대본을 짰었다. 평소 메이크업을 배워보고 싶어서 즐겁게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

-본인이 생각하는 김아영과 도가영의 닮은 점과 차이점이 있다면.

"여러 부분에서 공통점을 찾았다. 가영이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의 빈자리를 미진이로 채웠을 것 같다. 그래서 미진이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저 또한 가장 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의 관계에서는 서로 어떤 모습이든 조건 없이 당연하게 믿고 이해해 준다. 그런 부분에서 가영이와 내가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영이와 가영이의 차이점은 가영이는 자신감과 자기애가 넘치는 인물 같다. 가영이 방을 자세히 보면 자기 사진이 방에 걸려있다. 그런 점은 다르다. 난 내 자신에게 냉정해지려 하는 편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극 중 이정은·정은지와 절친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너무 새롭고 신선했어요. 은지 선배님과 연기를 할 때는 '어렸을 때부터 볼 거 다 본, 비밀 없는 현실 찐친 케미'가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은지 선배님과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낼수록 정말 가까워지고 편해졌다. 그래서 선배님과 연기할 때면 저에게는 그저 '내 친구 미진이' 그 자체였던 거 같다. 반면 정은 선배님과는 '낯설고 어색하지만 왠지 익숙한 내 찐친'의 케미가 생기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정은 선배님과 연기를 하면 연습한 것과는 또 다른 호흡들이 나와 연기를 하면서도 정말 살아있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았다. 그래서 선배님과 촬영한 후 컷 사인이 나오면 '방금 좋았다!', '선배님 저 방금 살아있었던 거 같아요!' 하면서 흥분을 안고 연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정말 재밌었다. '오늘은 선배님과 어떤 호흡을 하게 될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에 갔다. 두 분 다 사랑스러우시면서 멋있다. 저에게는 늘 따뜻하고 멋진 언니 같았다."

-기억에 남는 촬영장에서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촬영 초반에 감독님께서 저를 따로 부르셔서 카메라 없다고 생각하고 누워도 되고 움직여도 되니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초반에는 긴장이 있었던 거 같은데 감독님의 이 말씀 덕에 회차가 지날수록 현장에서 더 자유로울 수 있었다. 얼마 전 그때 촬영분을 방송으로 보니 저 조차도 기억이 나지 않는 몸짓과 연기를 하더라. '내가 저렇게 연기했다고?' 싶었었다. 준비해가지 않은 행동인데 내가 심적으로 현장이 그만큼 편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미진이가 순이의 얼굴로 '내가 미진이'라고 말하면서 가영이 집에 찾아왔던 장면의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을까 저 조차도 궁금했는데, 정은 선배님과 리허설하면서 제가 연습해왔던 거와는 다른 호흡들이 나와서 너무 새롭고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통해 배우로서 배운 점은.

"배운 게 너무나도 많은 작품인데 그중에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조금은 가벼워지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연습을 많이 해가야 마음이 편해지는 편인데 현장에서 또 새롭게 느껴지고 얻어지는 것들, 달라지는 것들이 많더라. 그러면서 더욱 유연해지고 가벼워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가영이가 사는 집인 '도가빌'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가영이 집에 가면 많은 스태프분들이 북적이는데, 제가 촬영하러 갈 때면 북적이는 친척 집에 가는 기분이 들었다. 집에서는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행동들과 자유로움이 있지 않나. 날 믿어주시는 감독님과 많은 스태프분들, 그리고 같이 연기하는 선배님들 덕분에 가영이 집에서 자유롭게 연기했던 작품으로 마음속에 간직할 것 같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스릴러 장르를 해보고 싶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내가 겪지 않았던 일들을 상상하면서 인물을 만들어 가는 게 어렵고도 흥미롭더라. 이번에는 주변에 꼭 있을 만한 따뜻한 인물이었다면 다음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을 연기해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린다.

"실시간 채팅창도 자주 들어가서 본다.(웃음) 그때마다 많은 분이 열정적으로 몰입해 주시는 게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다. 전작들을 기억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글을 보며 감동받은 순간이 많았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가영이는 언제나 그렇듯 미진이 곁에서 격분하고 울고 웃으면서 살고 있을 것이다. 가영이의 반짝이는 순간을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배우 김아영의 또 다른 모습도 기대해 달라!"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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