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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행동으로 보여준 YG 양현석의 리더십

입력 2024-08-05 17:34 수정 2024-08-05 17:55

지드래곤 측 "YG 양현석 배려로 대가 없이 상표권 받아"
15주년 2NE1, 10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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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측 "YG 양현석 배려로 대가 없이 상표권 받아"
15주년 2NE1, 10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 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행동으로 보여준 리더십이라 더욱 빛난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최근 잇따라 보여준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그룹 빅뱅의 멤버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새로운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드래곤이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활동명 지드래곤, 지디 등에 대한 상표권을 대가없이 양도 받았다.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드래곤', '지디' 등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며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배려로 대가 없이 상표권을 넘겨 받았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2006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빅뱅으로 데뷔했다. 데뷔 때부터 본명인 권지용의 '용'을 영어 단어로 바꿔 '지드래곤'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고, 줄여서 '지디'라고 사용했다. 이번에 상표권을 양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약 없이 활동명을 사용할 수 있다.

'대가없이' 상표권을 양도한 건 연예계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전속계약 기간을 법적 문제 없이 깔끔하게 만료한 아티스트가 그룹명 또는 개인 활동명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전 소속사에서 상표권 등을 이유로 문제 제기를 해 활동명을 변경하는 경우는 그동안 비일비재했다. 아티스트와 팬들이 그동안 쌓아온 시간과 노력을 인정해서 양현석이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 받는 이유다. 2NE1도 마찬가지다. 2NE1 역시 YG와 계약이 끝난 후 각각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했지만 2NE1 때 활동명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양현석의 리더십이 바탕이 된 통 큰 결정 덕분에 2NE1은 데뷔 15주년을 맞아 다시 완전체로 뭉친다. 10년 7개월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다. 최근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공식 유튜브를 통해 직접 2NE1 컴백 소식을 알렸다. 양현석은 "YG에서 처음으로 걸그룹을 발표하고 성공했던 것이 2NE1이다. 2NE1 멤버들이 15주년을 기념한 콘서트를 열어보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올해 안에 공연을 성사를 시켜보자는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10월 초 서울을 시작으로 11월 말 12월에 오사카 도쿄에 공연장을 예약해 놓은 상태"라며 2NE1 완전체 콘서트 계획을 발표했다. 2NE1 멤버 중 YG 소속이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멤버들이 다시 양현석을 찾아가 상의를 하고, 완전체 콘서트를 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갑작스러운 결정에 국내외 대관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대관을 조율했다는 후문이다. 멤버들이 한국에서 공연의 포문을 열고 싶다는 의견까지 반영해 공연 계획을 추진해나갔다. YG 측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공연장 부킹은 수개월 전에 이뤄져야 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최선을 다해 올해 진행이 가능한 공연장을 탐색했지만, 보다 큰 공연장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 올림픽홀 대관도 매우 운이 좋은 상황이었다"면서 "국내에서 더 많은 관객분들과 함께하지 못 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보답하고 추후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양현석의 리더십은 하반기에도 계속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YG 측은 올해 데뷔 8주년을 맞은 블랙핑크의 국내 공식석상 자리도 준비 중이다. 8월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되는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IN CINEMAS' 제작발표회에 블랙핑크가 완전체로 참석할 예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 초대형 신인이 많이 탄생했던 올해 데뷔해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베이비몬스터는 글로벌로 활동 영역을 넓혀나간다. 베이비몬스터가 다양한 활동으로 2024년을 대표하는 신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엔터뉴스팀 기자 kim.yeonji@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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