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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 지수, 12.4% 폭락…'블랙먼데이'보다 하락 폭 컸다

입력 2024-08-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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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지수가 오늘(5일) 전 거래일보다 4451.28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대 낙폭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2일 일본 증시 현황. 〈사진=EPA/연합뉴스〉

일본 닛케이지수가 오늘(5일) 전 거래일보다 4451.28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대 낙폭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2일 일본 증시 현황. 〈사진=EPA/연합뉴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가 오늘(5일) 폭락했습니다. 1987년 '블랙먼데이' 당시보다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51.28포인트(12.4%) 떨어진 3만 1458.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급락이 전 세계로 확산한 '블랙먼데이' 다음 날이었던 1987년 10월 20일(3836포인트 하락)보다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지수 하락률은 블랙먼데이(14.9%)에 이어 두 번째로 컸습니다.

일본 증시가 급락한 건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해외 기관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등이 일제히 주식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증시가 급락하면서 닛케이 지수의 선물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오후 1시 30분과 2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발동됐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7월 11일 종가 기준으로 4만 222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경신했지만 한 달 만에 지난해 연말 종가인 3만 3464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대만 증시 역시 이날 급락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대만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7.21(8.35%) 하락한 1만 9830.88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 산출이 시작된 1967년 이후 최대 하락 폭이었습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기술주에 대한 우려 영향으로 증시가 급락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장주인 TSMC주가가 이날 9.7%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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