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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찍혔나 궁금했는데…'남북선수 셀카' 원본 봤더니

입력 2024-08-02 11:09 수정 2024-08-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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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 임종훈, 신유빈과 은메달을 딴 북한 리정식, 김금용 등이 시상대에서 셀카를 찍는 모습(왼쪽)과 실제 촬영된 셀카 원본사진. 〈사진=연합뉴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스타그램〉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 임종훈, 신유빈과 은메달을 딴 북한 리정식, 김금용 등이 시상대에서 셀카를 찍는 모습(왼쪽)과 실제 촬영된 셀카 원본사진. 〈사진=연합뉴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스타그램〉

며칠 전, 남북 탁구 선수들이 올림픽 시상대에 올라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이 화제가 됐었죠.

얼어붙은 남북 관계지만 옹기종기 얼굴을 맞댄 선수들의 만남은 따듯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리저리 구도까지 바꿔가며 열심히 찍은 이 셀카, 어떻게 찍혔는지 내심 궁금했었는데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파리올림픽에서 촬영된 '시상대 셀카' 원본을 공개했습니다.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 임종훈, 신유빈과 은메달을 딴 북한 리정식, 김금용 등이 시상대에서 찍은 셀카.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스타그램〉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 임종훈, 신유빈과 은메달을 딴 북한 리정식, 김금용 등이 시상대에서 찍은 셀카.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스타그램〉

현지시간 1일 IOC가 한국어로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맨 앞장은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 임종훈, 신유빈과 은메달을 딴 북한 리정식, 김금용 등이 시상대에서 찍은 셀카였습니다.

당시 셀카 촬영자였던 임종훈은 선수들의 얼굴이 한 화면에 잘 나오도록 구도와 자리를 바꾸기도 했었는데요.

공개된 셀카 원본을 보면 그 노력이 잘 담겨 있습니다. 선수들은 물론, 뒤쪽으로 올림픽 로고와 관중, 진행요원까지 모두 깨알같이 찍혔습니다.

선수들은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북한 리정식은 다소 긴장한 표정이지만 김금용은 은은하게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국제 대회에서 종종 만나긴 하지만 서로 말 붙이기도 조심스러웠던 남북 선수들. 각자의 목표를 이룬 뒤 성사된 시상대 만남은 이렇게 특별한 사진으로 남았습니다.
 
사격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오예진, 김예지의 시상대 셀카.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스타그램〉

사격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오예진, 김예지의 시상대 셀카.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스타그램〉

유도에서 은메달을 딴 허미미의 시상대 셀카.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스타그램〉

유도에서 은메달을 딴 허미미의 시상대 셀카.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스타그램〉

사격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오예진, 김예지의 시상대 셀카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동메달을 딴 인도의 마누 바케르와 함께 메달을 자랑스럽게 들어 올린 모습입니다.

이 외에도 여자 유도 허미미(은), 남자 유도 이준환(동), 사격 반효진(금) 등이 각국의 선수들과 시상대에서 촬영한 셀카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유도에서 동메달을 딴 이준환의 시상대 셀카.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스타그램〉

유도에서 동메달을 딴 이준환의 시상대 셀카.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스타그램〉

사격에서 금메달을 딴 반효진의 시상대 셀카.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스타그램〉

사격에서 금메달을 딴 반효진의 시상대 셀카.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스타그램〉

 

올림픽 최초 '시상대 셀카' 어떻게 탄생?

'시상대 셀카'는 이전과 다르게 이번 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광경입니다.

원래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라 이처럼 기념 촬영을 하기 힘들었다는데요.

이번에는 삼성전자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협력해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올림픽 최초로 운영하게 됐습니다.

메달 수여가 끝나면 자원봉사자가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선수에게 전달하고, 이를 이용해 선수들이 함께 셀카를 찍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은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된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의 앱에 실시간 연동됩니다. 선수들은 자유롭게 사진을 다운로드하거나 공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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