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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장 교체 물꼬…'탄핵 카드' 꺼낸 야당, 이진숙은 '버티기'

입력 2024-08-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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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1일) 임명되자 마자 바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을 교체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해 야당이 바로 탄핵과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번이 네번째인데 국민의힘은 "국정에 대한 폭력이자 테러"라고 반발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등 야당은 오늘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사의 경영을 담당하는 이사 선임을 다섯 시간 만에 처리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건 무도하고 무법한 일입니다.]

민주당은 '방송 장악에 대한 국정조사'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소추안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처리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내일 오후 3시쯤 표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야권 의석만으로 무리없이 본회의 통과가 가능한데, 의결과 동시에 이 위원장의 직무는 즉각 정지됩니다.

본회의 통과 전 자진 사퇴를 했던 이동관, 김홍일 전 위원장과는 달리 이 위원장은 사퇴하지 않고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 결정 이후 복귀하면 오히려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 {야당이 탄핵을 예고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 건지…} 예. 시간 두고 한 번 봅시다. 수고가 많아요.]

과천 방통위 청사로 출근한 이 위원장은 오후에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코바코 사장과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을 임명하는 등 업무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입법권력을 손에 쥔 야당이 횡포를 휘두르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중독증은 단 하루도 탄핵을 못 끊을 만큼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신임 위원장 출근 첫날부터 탄핵을 하겠다는 것은 국정에 대한 폭력이자 테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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