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오전 9시, 방통위원장 임명. 오전 11시, 취임식. 오후 5시, 비공개회의. 오후 7시쯤,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완료.
임명에서 첫 임무 수행까지 10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오후 8시 40분쯤, 퇴근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어제 / 퇴근길) : {임명 되자마자 오늘 회의 열고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의결하셨잖아요. 이렇게 하신 이유가 뭔가요?} 법과 절차에 따라서 했습니다.]
오늘 출근길 표정은 상대적으로 밝아 보였습니다. 관용차의 문이 열리고 첫 마디는 "굿모닝"이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 굿모닝.]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6당은 곧바로 탄핵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독재자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입니다.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권력의 입맛에 맞는 보도만 내보내면 자신의 기분은 좋을지 모르지만, 국민과 나라는 질식합니다. 이제 3년도 채 남지 않은 정권이 겁도 없이 칼을 마구 휘두르고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뒷감당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탄핵에 대해 당사자는 짧지만 심오한 답을 했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 {야당에서 탄핵안을 예고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세요?} 시간 두고 한 번 봅시다. 수고가 많아요.]
방문진 교체 뒤 "굿모닝"을 외친 이진숙 위원장. 전임 위원장들과 달리,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함께할 네 분 소개하겠습니다.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윤재관 조국혁신당 전략부원장, 김용남 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국회 본회의에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탄핵안이 올라왔는데, 비슷한 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방통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그 장면, 잠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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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방통위 위원장님은 앞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임명장,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임함. 2024년 7월 31일 대통령 윤석열.]
김유정 의원님, 저렇게 임명장 수여식도 있었고요. 출근길에서는 "시간을 두고 한 번 보자"라는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이게 어떤 의미로 해석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