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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의 두 얼굴…미 덴버서 한인 아내·딸 살해 혐의 체포

입력 2024-08-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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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소재 레지스대학교 영문학과 부교수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가 현지시간으로 7월 31일 1급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소재 레지스대학교 영문학과 부교수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가 현지시간으로 7월 31일 1급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주택에서 40대 한인 여성과 어린 딸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현지 경찰이 신고자인 남편을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현지시간 7월 31일 덴버 지역 방송사 abcdenver7 등 외신에 따르면, 덴버 소재 레지스대학교 영문학과 부교수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는 40대 한인 아내 김모 씨와 어린 딸 A양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이클버스트는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아내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고, 딸은 숨을 쉬지 않는다며 911에 신고한 바 있습니다.

김씨와 A양은 끝내 숨졌습니다.

현장에서는 피 묻은 장갑 등이 발견됐고, 누군가 피를 닦아낸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이클버스트의 손가락에는 멍과 상처가 발견됐고 그의 목에는 긁힌 자국이 있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최초 신고자인 마이클버스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 체포했습니다.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마이클버스트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잠을 자다가 깨어 보니 아내와 딸이 그렇게 돼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손가락과 목에서 각각 발견된 멍과 긁힌 자국에 대해선 "멍이 아니라 피부 변색이고, 건선을 앓고 있어 잠결에 목을 긁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클버스트는 "아내가 2021년 첫 아이를 잃고 우울증을 겪어왔지만 나와 아내의 관계는 좋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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