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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여' 엄태구, 父 김뢰하 대신 칼 맞은 충격 엔딩

입력 2024-08-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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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놀아주는 여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가 사랑하는 한선화의 곁에 돌아가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지난 7월 31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 15회에는 한선화(고은하)를 지키고자 어두웠던 과거에서 벗어나려던 엄태구(서지환)가 아버지 김뢰하(서태평) 대신 칼에 맞으면서 충격에 빠뜨렸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2.8%, 수도권 2.4%를 기록했다.

앞서 키즈 크리에이터 행사를 마친 한선화를 데리러 가던 엄태구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권율(장현우)과 도망가려던 임철수(고양희)를 보고 이성을 잃었다. 분명히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한선화를 해치려던 임철수를 가차 없이 응징하던 엄태구는 자신을 보는 한선화의 눈빛 속 낯선 감정을 느끼고 깊은 자괴감에 빠져들었다.

권율의 증언으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엄태구는 존재만으로도 한선화에게 위협이 되는 자신의 처지를 다시금 체감했다. 심지어 한선화와 김뢰하(서태평)가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서 엄태구의 마음속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엄태구는 결국 한선화를 밀어내고 선을 그어 서글픈 상처를 남겼다.

계속해서 걸려오는 한선화의 전화를 애써 외면한 엄태구는 자신을 보던 한선화의 상처받은 얼굴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겼다. 늘 곁에 있기를 원하던 한선화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가슴은 돌덩이가 짓누르듯 무겁게 느껴졌다. 김뢰하의 복귀로 회사 분위기 역시 삭막했기에 엄태구가 짊어져야 할 무게는 더욱 가중될 뿐이었다.

이에 한선화는 크리에이터 송서린(강예나)과 깜짝 챌린지를 진행, 목마른 사슴의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콘텐츠 촬영을 끝내고 나오다 우연히 엄태구를 마주친 한선화는 자꾸만 자신을 보내려는 그에게 서운함이 터져버렸고 엄태구가 다시 사라질까 봐 두렵다며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안전한 곳이든, 위험한 곳이든 곁에 함께 있고 싶다는 한선화의 말에 감정이 북받쳐 오른 엄태구는 한선화를 꼭 끌어안아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늦은 밤 한선화를 집 앞으로 데려다준 엄태구는 지난번 공원에서의 일을 언급하며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야, 약속할게"라며 한선화를 안심시켰다. 이어 마음을 담은 선물을 건네며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날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험으로부터 지키려는 엄태구의 애틋한 순정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선화의 반짝이는 재치에 힘입어 키즈 소시지 챌린지가 대박을 터트리자 목마른 사슴 직원들도 조금씩 힘을 얻었다. 한선화의 환한 미소를 계속해서 지켜주고 싶었던 엄태구는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제 발로 아버지를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아버지에게 가기 전 몰래 숨어 한선화를 바라보는 엄태구의 애틋한 눈빛이 시청자들의 코끝까지 찡하게 만들었다.

아버지의 비자금 장부가 숨겨진 상남주류에 도착한 엄태구는 권율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혈혈단신으로 상남주류 안에 발을 들였다. 그러나 이미 양현민(곽재수)이 불독파에 붙잡힌 가운데 엄태구를 향한 불독파 일원들의 무자비한 응징도 이어져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독이 바짝 오른 임철수가 칼까지 휘두르면서 위기감은 배가 됐다. 김뢰하 대신 칼을 맞고 쓰러진 엄태구는 희미한 정신 너머로 자신을 기다리겠다던 한선화를 떠올렸고 "데리러 갈게, 은하야"라는 말을 끝으로 15회가 막을 내렸다. 과연 엄태구는 한선화의 곁에 있겠다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위기에 빠진 두 사람의 마지막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놀아주는 여자' 최종회는 오늘(1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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