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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이준환, 세계 1위 꺾고 '눈물'…다 쏟아붓고 따낸 동메달

입력 2024-07-31 19:40 수정 2024-07-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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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이준환, 세계 1위 꺾고 '눈물'…다 쏟아붓고 따낸 동메달

[앵커]

유도에서도 값진 메달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독립투사 후손인 허미미 선수가 은메달을 안긴 데 이어서, 이번엔 남자 유도의 이준환 선수가 세계 1위 선수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도 81㎏급 동메달 결정전/어제 (파리 올림픽)]

서로의 도복을 잡으려고 손과 손이 부딪치던 연장전, 벨기에 선수의 공격이 들어오자 이준환은 재빨리 되치기로 받아칩니다.

절반을 따낸 이 장면이 결국 동메달의 순간이 됐습니다.

더구나 상대 선수는 세계 1위였습니다.

스물두 살, 이준환의 이름이 국제무대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2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처음 나선 올림픽에선 시상대 위에 섰습니다.

활짝 웃어도 좋은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준환/유도 대표팀 : 응원해 주신 부모님 생각도 났고 (지도자 선생님, 파트너들) 다 같이 진짜로 열심히 피눈물 흘려가면서 고생한 게 생각이 나서.]

유도 81kg급에서 메달을 따 낸 건 2012년 런던올림픽 김재범의 금메달 이후 12년 만입니다.

이준환은 재미가 없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이번 대회 유도에서 큰 기술로 상대를 압도하며 새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이준환/유도 대표팀 : (한국 돌아오면) 바로 또다시 유도에 미쳐서 또 쉬지 않고 달릴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한 유도, 이준환에게 이번 메달은 또 다른 출발선이 됐습니다.

[이준환/유도 대표팀 : (엄마 아빠!) 다음 LA(올림픽) 때는 금메달을 따서 목에 걸어줄게요.]

[화면제공 SBS·KBS·MBC·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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