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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이번엔 '태권도'를 유도'로…공식 SNS에 잘못 표기

입력 2024-07-31 16:43 수정 2024-07-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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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한국의 태권도를 '유도'로 잘못 설명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되자 IOC는 해시태그를 '태권도'로 수정했다. 〈사진=IOC 유튜브, 인스타그램 캡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한국의 태권도를 '유도'로 잘못 설명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되자 IOC는 해시태그를 '태권도'로 수정했다. 〈사진=IOC 유튜브, 인스타그램 캡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한국의 태권도를 '유도'로 잘못 설명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IOC는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과 유튜브 등에 태권도 영상을 올렸습니다.

'태권도'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발차기 연습을 하는 아이의 모습이 찍힌 영상이었는데, IOC는 해시태그에 '유도(Judo)'라고 적었습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이건 유도가 아니라 태권도다', '태권도는 유도와 다르다. 정말 최악의 올림픽이다',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고, 금메달리스트 이름을 잘못 표기하더니 이젠 한국의 태권도를 유도라고 한다. 한국에 반감이 있는 거냐'라고 따졌습니다.

결국 IOC는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를 '#Taekwondo'(태권도)로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에는 여전히 '#Judo' 표기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황당한 실수가 반복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한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으로 호명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일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대회 조직위원회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했다가 고쳤고습니다.

외신들의 실수도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한 매체는 올림픽 메달 순위를 소개하면서 한국 이름 옆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를 잘못 사용했습니다.

호주의 '9NEWS'은 한국 태극기 대신 중국 오성홍기를 노출해 논란이 되자 이를 수정했습니다.
 
호주의 '9NEWS'가 올림픽 메달 순위를 소개하며 한국 국기란에 오성홍기를 잘못 사용한 모습.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호주의 '9NEWS'가 올림픽 메달 순위를 소개하며 한국 국기란에 오성홍기를 잘못 사용한 모습.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곳곳에서 파리 올림픽에 관한 보도를 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잘못된 표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항의를 통해 올바르게 시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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