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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노동장관 지명에 야당 "반노동ㆍ극우 유튜버"

입력 2024-07-31 16:14 수정 2024-07-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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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문수(73)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천인공노할 인사 참사'라며 즉시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늘(31일) 민주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이제 경사노위로도 모자라 고용노동부 전체를,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한 부처 전체를 통째로 극우 유튜버 손에 넘기겠다는 처사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김 내정자는 '민사소송을 오래 끌어 가정을 파탄 나게 해야 한다' '불법파업에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약'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 등 상상을 초월하는 발언을 쏟아낸 인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22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문수 TV에 '불법파업에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지난해 3월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한 후엔 페이스북에 “감동 받았습니다. 노조가 없습니다. 620명의 평균나이 28세, 현장에서 핸드폰은 보관하고 사용할 수 없습니다. 평균임금은 4천만원이 안 됩니다(현대ㆍ기아차의 40% 정도)”라고 써 '무노조 저임금'을 지향한다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또 김 후보자가 과거 경사노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해 퇴장당한 사실도 지적했습니다.

2022년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도 김문수 당시 경사노위 위원장의 발언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당시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김 위원장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대화 상대인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다'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라는 막말을 이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같은 지적에 당시 김 후보자는 “저에 대한 불신은 돌아보고 대화에 노력하겠다”라면서도 '과거 발언을 사과하라'는 요구에는 “(제 발언 중 일부만) 제목을 뽑아 사과하라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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