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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액 올해 더 늘어날 듯...범정부 합동수사단 기간 연장

입력 2024-07-3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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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도 〈사진=서울 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범정부 합동수사단〉

보이스피싱 조직도 〈사진=서울 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범정부 합동수사단〉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324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정부합동수사단은 고도화된 사기 범죄에 대응이 필요하다 보고 활동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동부지검 보이스피싱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도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설 위험을 보이고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합수단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2021년 7744억 원에 달한 피해 금액은 2022년 5438억, 지난해 447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 17%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조사된 피해 금액은 3242억 원으로 하반기 피해액 추이가 비슷하다면 올해 피해액은 지난해 대비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합수단은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조직적 비대면 사기 범죄가 최근 진화 확산하는 양상”이라며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스미싱 문자 등 유인방식부터 로맨스스캠, 부업알선 등 기망 방식까지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합수단은 강력한 합동 수사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활동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합수단에선 검찰·경찰·국세청·관세청·방송통신위원회·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의 전문인력 50명 여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2022년 7월 출범 이후 628명을 입건하고 국내외 총책 18명을 포함해 총 201명을 구속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증거불충분으로 4년 동안 수사가 중지됐던 사건을 재수사해 콜센터 조직 총책 등 27명을 붙잡고 조직원 20명을 구속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발신 번호를 '070'에서 '010'으로 바꿔주는 변작 중계기 1700대를 관리해온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지난 26일에도 변작 중계기를 배송·관리해온 외국인 조직원 6명과 한국인 대포 유심 유통책 1명을 붙잡아 구속기소 했습니다.

합수단은 “유관기관과 협력을 더 강화하고 제도개선 등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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