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첫 주 최고위원 경선에서 4위에 그쳤던 김민석 후보.
반면 후보 8명 가운데 유일한 원외 정봉주 후보가 20% 넘게 득표하며 돌풍을 일으켰죠.
이날 밤 이재명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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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
(김민석 의원님 파이팅!)
근데 왜 김민석 의원 표가 이렇게 안 나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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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후보 차에서 진행된 유튜브 방송에서도 이 발언이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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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전당대회 시작하고서 제가 지금 제일 유명해진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
뭐요?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대표님이 아까 '김민석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와' 이래가지고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
찍혀버렸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그게 찍혔어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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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실 김민석 후보가 자신의 당대표 선거를 총괄하고 있다고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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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
제 입장에서는 일단은 대표 선거를 어쨌든 실제 총괄하고 계시고, 그것도 꽤 알려졌을 테고. 4선 의원이신데 사실 최고위원 나올 상황이 아니잖아요. 근본적 전략이나 정무적 판단이나 이런 게 최고시니까. 그것도 대중, 당원 대중들은 정확하게는 못해도 '알 거다. 알게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해서 저는 상당히 높게 빠르게 개선될 거라고로 봤거든요. 근데 그냥 그대로인 거 같아서 조금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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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진행된 2주 차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는 20% 넘게 득표하며 정봉주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그 결과 10개 지역 누적 득표율에서도 정봉주(19.03%) 후보를 김민석(17.16%) 후보가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원에 나서면서 순위가 급변한 거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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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 대표께서 '어떻게 저렇게 표가 안 나오냐'고 하는 게 이렇게 좀 확산되면서 관심과 주목도가 또 그런 어떤 응원의 분위기가 생긴 것이 명확한 배경의 하나라는 점이 있고요. 그걸 부인할 필요는 없죠. 그거는 일단은 관심을 모으는 기점이 된 것이 분명하고요. 그리고 그것이 일정한 배경이 된 것도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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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후보도 이 후보의 영향력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권리당원 수가 많은 수도권과 호남 경선이 남은 만큼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김민석 후보와 정봉주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