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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사도광산 세계유산…윤대통령, 일본 원하는 모든 것 상납"

입력 2024-07-29 10:38 수정 2024-07-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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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이었던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은 일본이 원하는 모든 것을 상납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2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도광산이 윤석열 정권 찬성 속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며 "일본의 전쟁 범죄의 왜곡에 거수기를 자처하니 대한민국 정부인지 일본 총독부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도 일본은 조선인 동원에 강제성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사도광산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관련 전시물을 설치하겠다는 일본의 공수표만 믿고 덜컥 일을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2015년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에도 일본은 강제동원 기록 명시를 약속했지만 이를 전혀 지키지 않았다"며 "이런 전과를 뻔히 알면서도 또다시 일본이 하자는 대로 반인륜적 전쟁 범죄의 부정과 은폐에 손을 빌려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도 광산 유적 중 하나인 도유(道遊)갱 내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도 광산 유적 중 하나인 도유(道遊)갱 내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지난해에는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강제노역 피해자의 피눈물을 팔아먹더니 이번에는 사도광산 문제까지 일본에 퍼준 꼴이 됐다"며 "오죽하면 일본 내에서 독도 문제까지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해결해야만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겠나"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존엄과 자존심을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망국적 일본 퍼주기에 강력히 맞서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외교 무능과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현지시간 27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21개 회원국 전원 동의 방식으로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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