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가조작-삼부체크 연관성 확인 예정"
[앵커]
한국거래소가 삼부토건에 대한 이상 거래 심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야권에서는 정부의 비공개 정보가 흘러나와 삼부토건의 주가조작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상 거래 심리에 착수했습니다.
이상 거래 심리는 의심되는 계좌를 뽑아 주가 조작 정황을 확인하는 절차로, 구체적 정황이나 증거가 나오면 금융감독원이 정식 조사에 들어갑니다.
야권에선 정부의 비공개 정보가 흘러나가 주가조작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현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19일부터 거래량이 급증했고 주가는 두 달 동안 5배까지 급등하기 시작했다. 2023년 5월 22일 삼부토건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행사에 참석했다는 뉴스가 나왔으니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선행 매매로 누군가는 큰 이득을 봤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거래량이 급증하기 직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골프모임 단톡방'에서 언급된 '삼부 체크' 발언도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신장식/조국혁신당 의원 (지난 22일) : 이 일련의 과정들 맨 앞에 뭐가 있습니까? 삼부 체크하고. 멋진 해병 단톡방. 충분히 주가조작 세력의 개입이 의심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어제 삼부토건을 시스템에 따라 점검해 왔다고 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어제) : (금융감독원은) 통상적인 시스템에 따라 점검하는데 삼부토건 등을 포함한 다양한 테마주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에 금감원은 한국거래소를 통해 삼부토건의 주가조작 의혹 그리고 단톡방 '삼부 체크' 발언과의 연관성까지 확인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금감원은 거래소가 구체적 혐의를 통보하기 전이지만 미리 공시자료와 시장 정보, 제보 등을 분석해 삼부토건의 주가조작 개연성을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