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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고 왔다가 비행기 못 탈라…휴가철 인천공항 '주차 전쟁'

입력 2024-07-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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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를 위해 인천공항 찾으시는 분들 많은데, 공항에 차를 가져갔다가는 낭패를 겪을 수 있습니다. 주차할 자리가 없기 때문인데요, 차 둘 곳을 찾지 못해 비행기를 놓치는 경우가 매일 벌어진다고 합니다.

오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 몰고 들어가는 입구엔 이미 '혼잡 ' 안내가 붙었습니다.

오늘(26일) 인천공항 주차장 오전 모습입니다.

자동차 1만 1000여 대를 댈 수 있는데 벌써 자리가 없습니다.

[와…이거 댈 데가 있어? 이거?]

아무리 돌아 봐도 자리가 없고,

[와…저 길거리에도 막…차 댄 거 봐.]

역시 자리 못 찾는 회색 차량과는 세 번 마주쳤습니다.

[지모 씨/인천공항 이용객 : {주차 공간 못 찾으셨어요?} 네 이제 다른 주차장 가 봐야 될 것 같아요.]

다시 차를 몰고 3바퀴를 돌아도 자리가 안 나옵니다.

탑승 시간이 다가오는 여행객들은 이제 아무 데나 주차하기 시작합니다.

차가 다니는 길에 차를 대고,

[저기는 주차 공간이 아닌 것 같은데 저기 대도 되나?]

주차 칸이 아닌 곳에도 일단 주차합니다.

[김모 씨/인천공항 이용객 : {이렇게밖에 댈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렇죠.} 네, (주차 공간이 없어서) 좀 유감이죠…]

급해서 어쩔 수 없다며 사라집니다.

공연과 행사를 위한 공간에도 차들이 들어찼습니다.

주변 사설 주차장은 대목입니다.

[인천공항 사설 주차업체 관계자 : 아, 오늘 저희 안 됩니다. 오늘도 저희 주차장 만찹니다.]

주차 자리 찾다가 비행기를 놓치는 여행객도 매일 속출합니다.

[김규성/인천국제공항공사 교통운영팀장 : 어제도 비행기를 놓친 분들이 두 팀 이상 계셨거든요…]

인천 공항 주차비는 하루 9천 원.

여행 기간이 길지 않으면 대중 교통 이용하는 것보다 경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달 인천공항 주차 면적 대비 차량 비율은 140%까지 올라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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