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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 통해 번 돈 8억원…회원 4천명 '마약 쇼핑몰' 적발

입력 2024-07-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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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적이 어려운 웹사이트, '다크웹'에 차려진 마약 쇼핑몰에서 마약을 팔아온 판매상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 마약 쇼핑몰은 회원 숫자가 4천 명에 달하는데, 검찰은 쇼핑몰 운영자를 추적 중입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안에 텐트가 가득 차 있습니다.

조명과 선풍기도 있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엔 베란다에 화분을 빽빽이 쌓아놨습니다.

모두 대마를 키우기 위해 집 안에 시설을 만들어둔 겁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마 등은 국내 유일한 다크웹 마약 쇼핑몰에서 팔렸습니다. 

다크웹에는 회원만 4천여 명, 판매상 13개 그룹이 활동해 왔습니다. 

대부분 국내 공급책이 직접 만든 대마 등을 공급 받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판매상은 직접 해외 마약도 들여왔습니다. 

다크웹에서 거래가 이뤄지면 마약을 단전함 등에 숨겨 구매자에게 파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단속을 위해 결제는 가상자산으로만 했습니다. 

이렇게 8억 6천여만원을 벌어들였습니다.  

[김보성/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장 : 마약류 매수자들이 서로가 누군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들 사이 직접적인 거래내역이나 통화내역도 없을 뿐만 아니라…]

검찰은 사이트를 추적하고 마약 판매상 32살 양모 씨 등 16명을 특정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판매자들은 20대에서 3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사이트 운영자를 쫓는 한편 사이트 폐쇄를 위해 서버도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서울중앙지방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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