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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JTBC 보도 부분만 잘라낸 '쯔양 전 남친 유서 왜곡본' 유포

입력 2024-07-25 13:11 수정 2024-07-25 18:39

이씨 유족 "JTBC 보도한 유서가 원본"
"22년 12월 합의 후 과거 유포하지 않았다" 주장한 부분만 잘라내
구제역에게 제보한 최 모 변호사 "이 씨가 부탁해서 제보한 것" 주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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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유족 "JTBC 보도한 유서가 원본"
"22년 12월 합의 후 과거 유포하지 않았다" 주장한 부분만 잘라내
구제역에게 제보한 최 모 변호사 "이 씨가 부탁해서 제보한 것" 주장중

쯔양 전 남자친구의 유서에서 어제 JTBC가 보도한 내용만 잘라낸 왜곡 편집본이 유튜브 레커 채널을 통해 유포되고 있습니다.

JTBC는 어제(24일) 쯔양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이모씨가 지난해 4월 최 모 변호사에게 남긴 유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쯔양의 과거를 유포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를 제보한 사람은 이 씨의 법률대리인, 최 모 변호사였습니다. 최 씨는 이 씨가 요청해서 구제역에게 제보를 했다며 모든 책임을 숨진 이 씨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보도가 나가자 '쯔양의 과거를 유포하지 않았다' 는 유서 내용만 잘라낸 유서 편집본이 일부 레커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포되고 있습니다.

유서는 "제가 합의 후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라는 상대방의 주장이 의아하여 편지를 남깁니다"로 시작하는데, 레커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편집본은 앞 문장이 사라진 채 "편지를 남깁니다"로 시작합니다.
JTBC 입수 유서와 레커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유서

JTBC 입수 유서와 레커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유서


레커채널에 공개된 편집본은 첫장 맨 마지막 문장 "제 방 밖으로도 잘 못나가는 상황인데 제가 과거를 말하고 다닌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도 잘랐습니다.

두번째 장에선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라고 하는 전혀 없는 사실을 주장해도" 란 문장도 사라졌습니다.
JTBC가 입수한 유서와 레커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유서

JTBC가 입수한 유서와 레커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유서


경찰에게서 유서를 전달받았던 이 씨 유족은 "JTBC가 보도한 유서가 원본" 이라며 "레커유튜브에 유포된 유서는 짜깁기된 왜곡본" 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변호사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씨가 "다 알려주세요 모든 것" "복수만은 해달라고 부탁드리는 거예요"라고 보낸 메신저 캡처를 공개했습니다. 캡처를 보면 이같은 메시지를 보낸 시점은 2022년 12월 이전입니다.

양 측은 2022년 12월 초 합의를 했습니다. 이 씨가 미지급 정산금을 일부 지급하고 비밀유지를 하는 조건으로 쯔양이 민형사 소송을 취하해주는 합의였습니다.

이 씨는 유서를 통해 "저는 (2022년 12월) 합의 후 과거를 말하고 다니지 않았다" 고 호소했습니다.

JTBC는 최 변호사에게 '편집된 유서를 유튜브에 제보하거나 게시했는지' 물었지만 "전화하지 마라. 계속 전화하면 스토킹으로 고소하겠다. 블로그로 답하겠다"고 했습니다.최 씨의 블로그에는 이에 대한 입장이나 설명이 올라와있지 않았습니다.

관련 내용을 오늘 저녁 6시50분 JTBC 뉴스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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