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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여' 한선화 '현우오빠' 엄태구에 "보고 싶었어" 눈물 고백

입력 2024-07-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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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놀아주는 여자'

'놀아주는 여자' 한선화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현우 오빠' 엄태구와 마주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 13회에는 마침내 엄태구(서지환)가 자신이 찾던 현우 오빠임을 알게 된 한선화(고은하)의 눈물 젖은 고백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앞서 목마른 사슴에는 재찬(이동희) 때문에 목숨을 잃은 황현정(채승희)의 오빠 안태환이 나타나 행패를 부렸던 상황. 죄책감에 휩싸인 재찬을 위해 엄태구는 유가족 앞에 대신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당시 사건 담당 검사였던 권율(장현우)도 재찬에게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달라고 간청했고 유가족들이 집으로 돌아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한선화는 홀로 동생들을 지키고 유가족들의 비난도 감수해내는 엄태구에게 밤산책을 제안, 그가 하지 못한 말을 대신해주며 속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고 풀어주려는 한선화를 보며 엄태구는 "예쁘네, 우리 은하"라는 다정한 칭찬을 건네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무심코 던진 엄태구의 칭찬은 한선화의 기억 속에 자리하던 현우 오빠와의 소중한 추억 한 조각을 불러왔다. 오래전 한선화의 머리를 묶어주던 현우 오빠의 칭찬과 엄태구가 한 말이 똑같았기 때문.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 한선화는 엄태구와의 일들을 떠올리며 어쩌면 그가 현우 오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엄태구의 행동에서 현우 오빠의 기억을 겹쳐 보게 된 한선화는 깊은 고민 끝에 결국 현우 오빠의 정체를 알고 있는 권율을 찾아갔다. 권율로부터 엄태구와 현우 오빠가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들은 한선화는 형언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 채 그토록 그리웠던 현우 오빠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한선화는 엄태구에게 향하는 동안 함께 했던 추억이 좋은 추억이었는지 물어보면서도 자신은 그 아이와 같이 놀았던 기억으로 하루를 살았다고 이야기했던 모든 말들을 떠올렸다. 언젠가 조폭이 가장 싫다고 했던 말로 인해 정체를 숨기고 이를 비밀로 하려던 엄태구의 진심을 깨달은 한선화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 순간 한선화 앞에 엄태구가 나타났고 한선화는 그간의 그리움과 알아보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담아 "보고 싶었어, 현우 오빠"라며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꺼냈다. 홀로 그리워하던 현우 오빠를 만나 감정이 북받쳐 오른 한선화는 엄태구에게 안겨 아이처럼 눈물을 쏟아내 애틋함을 안겼다.

이런 한선화를 가만히 달래주던 엄태구의 눈시울도 어느샌가 촉촉이 젖어들며 재회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눈앞에 두고도 이름을 부를 수 없었던 지난 시간의 회포를 풀 듯 "나도 너무 보고 싶었어, 은하야"라고 나직하게 속삭이는 엄태구의 목소리는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남겼다.

엄태구와 한선화는 오랜 기다림 끝에 그리웠던 상대를 알아보며 한층 깊어진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두 사람을 향한 임철수(고양희)의 협박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엄태구 역시 권율과 손을 잡고 임철수로부터 한선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과연 엄태구와 한선화가 서로의 곁에 끝까지 함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날 방송된 '놀아주는 여자' 13회 시청률은 수도권 2.7%, 전국 2.6%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오늘(25일) 오후 8시 50분에 14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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